영화제작 어렵지 않아요… 특기 살리기 레디고

영화제작 어렵지 않아요… 특기 살리기 레디고

교과공부부터 그림 헬스까지 주5일제 프로그램 다양

  • 승인 2012-03-21 14:32
  • 신문게재 2012-03-22 14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학교 특색사업을 말하다]중도일보-대전시교육청 공동기획- 2. 법동중학교

법동중학교(교장 이선원)는 대덕구에서도 비교적 번화한 곳에 있는 학교다. 학교 주변은 아파트와 주택 등 거주 밀집지역으로, 다양한 계층이 살고 있다.

대덕구 내에서도 도심지역으로 꼽히는 곳으로, 사설학원과 개인과외 등이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구도심이라는 점에서 저소득층 가정과 맞벌이 가정이 많아 사교육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않은 실정이다. 토요일 보살핌을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 마련ㆍ운영이 필요하며, 가정의 교육적 지원과 기능이 미흡하다는 점에서 공교육인 학교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법동중의 다양한 학교 특색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법동중은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 안에서 공부에 대한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 교육 문화 기반 마련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주5일제 프로그램=법동중의 주5일제 프로그램은 사교육 없는 학교 프로젝트인 '맞춤형 계약과제 및 아나모즐 플래너를 활용한 학습동아리'와 연계한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특기 신장과 사교육비 절감에 한 몫하고 있다. 다양한 주5일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특기 적성 프로그램을 위해 워드 자격증과 헬스, 기타, 일본어, 농구, 축구, 논술, 그리기, 방학특강으로 다양화했고, '법동공부방과 실력 다지기반'도 운영하고 있다.

반별로 운영되는 주5일제 프로그램 중 학력수준을 고려한 수준별 교과 프로그램(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회화, 영어 문법)은 학생들에 대한 선택의 폭을 높이고 있다. 또 많은 학생의 참여를 유도해 학력 신장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학생들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항목에 걸쳐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었다.

▲다양한 특기적성교육=특히, 교과 외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을 통해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로 탐색이 강화된 프로그램(만화, 디자인, 영화제작)을 개발했다.

영상제작반과 영화제작반이 그것이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얻는 이 프로그램들은 '쉽고 재미있는 VJ기자ㆍ아나운서되기'라는 목표로 기자와 아나운서 체험 및 영상ㆍ영화 제작 기초 실습을 주요 활동 내용으로 한다.

초급 '우리 학교 뉴스 제작하기'에서부터 고급인 '자기PR영상제작하기', '영화연극 만들기'까지 다양한 수준의 내용을 배워 진로를 탐색하고, 더 나아가 법동중 공식 VJㆍ아나운서로 학급과 학교 홍보활동에 나선다.

▲토요 Sports Day 프로그램=물론, 학업만큼 비중을 두는 건 체력증진이다. 특히, 학교폭력의 주요한 대안으로 청소년들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몸과 마음이 자라는 신나는 토요 Sports Day' 프로그램이다. 법동중도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계획과 함께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축구와 농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족 단위 체험학습 활동 프로그램=지난해에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호연지기를 키우고, 다양한 집단 수련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우의를 다지고자 병영체험과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병영체험은 개인주의를 극복해 상부상조하는 동료애를 키우는데 도움을 줬다.

또 도ㆍ농간 교류를 통한 농촌체험은 공주의 특색사업(5 都 2 村-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시골에서)과 맞물려 시행했다. 학생들은 공주시 유구읍 동해리 등 8개 마을에서 고구마 캐기, 밤 줍기, 버섯 따기, 콩 수확, 두부 만들기, 떡메치기 등의 체험을 하고 공산성, 석장리 박물관, 공주박물관 등 유적지를 관람하는 등 다양한 농촌체험행사를 경험했다.

법동중은 앞으로 가족단위 체험학습 활동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가족 단위 주5일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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