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연체 전화에 송금했다면 사기신고 후 지급정지 신청을

카드연체 전화에 송금했다면 사기신고 후 지급정지 신청을

보이스피싱 대처 이렇게

  • 승인 2012-03-18 13:20
  • 신문게재 2012-03-19 12면
[생활 속 금융이야기] 21.보이스피싱 대처 이렇게

불특정 다수인에게 전화해 '개인정보와 통장이 범죄에 이용되었다'며 송금을 유도하는 보이스피싱이 여전하다. 이런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 대책 중 하나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 특별법인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해 9월 30일부터 시행됐다. 특별법의 주요내용은 사기범의 계좌에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이 다행히 남아 있을 경우, 이를 반환받을 수 있는 절차를 간소화 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와 함께 특별법 시행 5개월만에 피해자 6438명에게 총 102억원을 환급했다. 이 특별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법원의 판결을 받아야만 피해금액을 반환 받을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점점 지능화되고 진화하는 범죄수법에 여전히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범죄 수법은 이렇다. 김금융씨는 ARS전화목소리로 신용카드연체 안내전화를 받았다. 해당 신용카드사에서 카드를 발급 받은 적이 없지만 불안감에 전화안내에 따라 직원을 연결해 본다. 사기범이 본인확인을 한다며 김금융씨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묻는다. 여기서 이를 알려주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인데, 무의식적으로 김금융씨는 이름 등을 사기범에게 알려주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함을 느낀 김금융씨는 전화를 바로 끊었다. 다행히 금전적인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사기범은 김금융씨의 전화번호, 이름, 주민번호를 알기 때문에 다른 범죄에 이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정보가 금융거래시 도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까? 금융회사에 방문해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을 하면 된다.

금융회사는 이 정보를 공유해 최소한 특정 금융거래(신용카드 발급, 예금계좌 개설 등) 발생시 본인확인을 철저히 하게 된다.

김금융씨와는 달리 전손실씨는 사기범에 속아 600만원을 이체했다. 경찰관을 사칭한 사기범이 전손실씨의 통장이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며, 안전하게 돈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이체를 유도하자 이에 속은 것이다.

사기범에 속은 전손실씨는 어떻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까? 일단 본인이 사기 당했다는 것을 112에 신고하면서 사기범의 계좌에서 돈이 인출되지 않도록 요청하면, 경찰이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게 된다. 이후 은행에 피해금 환급을 요청하면 금융감독원의 공고절차 등을 거쳐 3개월 이내에 피해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사기범의 계좌에 돈이 있어야 환급이 가능함으로, 피해를 보았다면 즉시 112에 신고해 지급정지를 요청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금융감독원 대전지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