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자신감을 부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3월 '교육중심 대학으로서 취업을 제1의 목표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중부대 수장으로 입성한 임동오 총장은 학생과 스킨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임 총장은 “'학생들은 제자다'라는 생각보다는 동생, 아들와 같은 가족으로 여긴다”며 “교수들에게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취업률을 최고 목표'로 내세웠던 만큼 취임이후 중부대 취업률은 47%에서 53.4%으로 상승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
-총장 취임 1년을 맞이한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말해 달라.
-지난해 신입생 유치를 위한 각 대학들 간의 경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등록률 100%를 달성했다. 어떤 이유 때문인가.
▲각 대학들의 신입생 지원율과 등록률도 이제는 대학을 평가하는 또 하나의 척도가 되고 있다. 중부대는 2231명을 모집하는 작년 입시에서 총 1만4731명이 지원, 평균 지원율이 6.6대 1이라는 성과를 거둬 100%라는 높은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는 다양한 입시홍보 정책과 더불어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들을 특성화시켜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
-중부대는 '바른인성을 갖춘 실무형 인재 양성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특성화된 중부권 명문 사립대학'이라는 장기발전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해 달라.
▲본교인 금산캠퍼스는 실무형 학과특성화를 가속화시킴과 동시에 연구중심대학, 그리고 인근 대전과 금산지역의 기반산업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밀착형 학과를 집중 육성활 계획이다. 고양캠퍼스는 향후 IT, 방송영상, 인쇄출판분야 등 국가기반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고양캠퍼스 조성을 놓고 지역민들이 안타까워한다. 이에 대한 의지와 함께 향후 고양캠퍼스 조성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해 달라.
▲지역주민들이 많은 오해와 걱정을 하고 있다. 고양캠퍼스 조성은 향후 입학자원의 감소와 더불어 제2의 도약을 위한 노력과 경기도의 산업육성 정책이 일치된 결과다. 전체 이전이 아닌 금산캠퍼스를 본교로 한 일부 이전이다. 이번 결정이 향후 지역사회에서 금산캠퍼스가 더 내실 있고, 지역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중부대의 위상을 한 단계 올리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말해달라.
▲이제 우리사회는 종교와 이념, 그리고 국경을 넘어 무한 경쟁시대에 들어섰다. 대학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오직 경쟁력만이 대학의 위상을 판가름 하는 시대가 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중부대는 몇 가지의 중점과제를 통해 대학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한다.
첫째, 교육중심의 대학으로서 능력에 따른 취업을 제1목표로 실행하는 대학이 되겠다. 둘째, 학생들이 전공분야의 자격증을 1개 이상 취득하게 하는 인증제도를 정착시켜 전문분야의 핵심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셋째로, 정보화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는 국가적 정보 활용과 개발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할 것이다. 넷째로 향후 금산캠퍼스와 고양캠퍼스 모두를 발전시켜 지역사회와 윈윈 할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
●임동오 총장은?
▲1942년 전남 함평 출생 ▲학력: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원활동: 국립목포대 교수, 경영행정대학원장, 미국 남미시시피대 객원교수 ▲교육행정ㆍ정책: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조정위원장,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위 상임 자문위원,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 ▲학술활동-한국상업교육학회 부회장, 한국문화관광학회 이사, 한국정보회계학회 부회장, 한국지역학회 부회장, 국제지역학회 이사 ▲상훈: 홍조근정훈장, 미국 남미시시피대학 공로표창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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