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철 회장 |
신한철<사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착한 가게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신 회장은 착한가게의 기본 원칙이 숫자에 연연하기보다 질적인 면을 더 비중에 둘 계획이라며 예를 들어 착한 가게로서의 음식점을 소개하면 지역 주민들이 멋있고 양심적인 집이 추천됐다고 인정해야 착한 가게로서의 의미가 있는 것이지 선전을 위한 선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신 회장은 또 “질 좋은 모금도 되면서 이웃을 돕는 보람도 느낄 수 있는 착한 가게를 통해 어려운 사람들이 희망을 느낄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찾고 싶다”고 전했다.
“병원이든 기업이든 모두 다 착한 기업에 포함될 수 있지요. 지역에서 어떤 곳을 선정해주느냐가 관건인데 시ㆍ군에서는 주로 지역사회에 정통한 행정기관의 추천을 받으면 직원들이 찾아가 확인해 보고 착한가게로 선정된 업체가 약정한 금액을 매월 받거나 6개월에 한번씩 받거나 하게 될 겁니다.”
신 회장은 “착한 가게는 중단되지 않도록 계속 지속시킬 예정”이라며 “어렵게 번 돈을 내놓는 것도 힘들고, 남을 돕는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인데 착한가게를 통해 남을 돕는 분들에 대해서는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착한 병원의 경우 병원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환자를 낫게 해주는 것인데 무료 진료를 해주시는 경우도 많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일종의 재능 기부도 착한 가게 캠페인 취지에 맞는 것이기 때문에 돈이 아니더라도 어느 한 분야의 능력을 가진 분들이 함께 참여해주시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착한가게는 꼭 어떤 업종이나 직종을 구분하지 않고 희망이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학원이든, 병원이든, 가게든 모두 참여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직과 단체의 재능 기부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연말 집중 모금뿐만이 아니라 평상시 착한 가게를 통해 모금활동을 벌이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며 “개인 1인당 모금액이 충남은 항상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업 의존도는 33%정도 밖에 안 될 정도로 제일 낮고 67%는 소액 기부자로 이뤄지는 특징을 안고 있다.
신 회장은 “이런 소액기부자들을 주축으로 하기 때문에 착한 가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일반 농어민이나 가게, 개인 등의 조그만 소액이 모여 고액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착한 가게 선정 기준을 정하고 신중하게 검증하고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춰서 분기별로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성금 모금에서 가장 중요한 공신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말 착한가게 취지에 잘 맞는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철 회장은 공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했고 중도일보에서 편집국장과 상무를 역임한 뒤 목요언론인클럽 회장을 지냈다. 현재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중이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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