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준연 김달호 박사가 프탈레이트 성분 인증을 위해 측정실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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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탈레이트 가소제 측정용 PVC 인증표준물질은 KRISS가 처음 개발한 사례로 독일, 일본, 중국 등에서도 이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첨가물질로, 프탈레이트 가소제 독성 참고치를 초과해 장기간 노출되면 생식기능이나 신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에서는 어린이 장난감에 들어가는 프탈레이트 가소제 물질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 가능성이 있는 134개 제품을 대상으로 프탈레이트 가소제 물질을 조사한 결과 유아용 장난감과 플라스틱 인형 등 10개 제품(7.5%)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 노출량이 독성 참고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연 관계자는 “이번 인증표준물질 개발을 통해 제품의 환경규제라는 새로운 무역장벽을 해소하고 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국내 70여 개소에 달하는 관련 시험기관에 프탈레이트 가소제 측정용 인증표준물질을 보급해 측정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해외 수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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