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ER 진공용기의 제작을 위해 현대중공업에서 사전 제작한 모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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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진공용기 본체의 제작 착수를 위해 실물과 같은 크기의 모형 물(Mock-up)을 사전 제작, 제작 전반에 걸친 핵심기술 확보에 성공했으며, 그 결과 진공용기의 공동조달국인 유럽보다 먼저 본체 제작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D형 단면의 이중 격벽 진공 구조물인 ITER 진공용기는 최종 완성 시 총 무게가 약 5000t, 전체 높이 11.3m, 외경이 약 20m에 달하는 거대 구조물이지만, 제작 및 설치 과정에서는 10㎜ 이하의 고도 정밀도를 요하는 등 제작에 많은 시간과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한다.
핵융합(연)의 권면 소장은 “ITER 제작을 위한 기술적 난제 극복을 위해 국내 산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이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얻은 성과는 ITER 프로젝트 내에서 한국 역할 제고와 앞으로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기술자립에도 큰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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