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탑립동 대덕밸리 내 (주)네오팜(NeoPharmㆍ대표 박병덕)은 유아의 피부를 보호하는 보습제 아토팜(ATOPALM)을 제조하는 벤처기업이다. 네오팜은 피부 및 생명현상에 관한 연구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로 인류의 건강하고 편안한 삶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명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2000년 7월 설립된 네오팜은 매년 피부과학 분야와 신소재 분야에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고객중심의 마케팅으로 국내 아토피 제품 대표기업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 국내 아토피 보습제 시장의 선두주자인 (주)네오팜의 주력상품 아토팜(ATOPALM)은 소비자들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네오팜의 성장=2000년 창업 첫해 7억50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06년 100억원을 넘기며 고속성장을 이뤄냈고, 2008년 매출 124억원(당기순이익 32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70억원을 달성했다. 네오팜의 올해 매출 목표는 200억원이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네오팜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제품력을 인정받고,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철저한 고객중심의 마케팅 등을 주요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2001년 중국, 러시아로 시작한 해외시장 진출은 그동안 시장개척 중심으로 진행하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해 현재 미국, 영국, 대만, 호주, 중국, 러시아 등 약 1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스킨 케어(Skin care) 사업=네오팜의 장점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피부전문제품을 개발한다는 점이다. 네오팜은 생명공학, 피부과학의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생리 활성물질인 세라마이드(PC-9S)를 개발했고, 피부 각질층에 존재하는 지질의 라멜라 구조와 동일한 MLE(Multi Lamellar Emulsion) 기술을 개발해 아토피, 민감성, 건성피부 등에 적합한 스킨 케어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다. 또 민감성 피부관리용 보습제인 아토팜(약국, 유아숍, 인터넷유통), 제로이드(병원전용), MLE(코스메슈티컬 민감성 성인 여성을 위한 안티에이징 브랜드)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네오팜의 스킨 케어 사업의 핵심은 바로 이 MLE 기술이다. 네오팜이 개발한 PC-9S를 함유한 MLE 제형은 피부 각질층 내 지질의 구조와 매우 유사한 다층의 라멜라 구조로 돼 있다. 때문에 피부의 장벽기능과 보습기능을 복원하는 기능이 뛰어나, 아토피 피부염, 건선, 습진 등에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사업=네오팜은 국내 아토피시장을 선점하는데 성공하며, 시장규모에 비해 경쟁업체들이 많은 상황에서 성장둔화에 대비해 해외시장 개척도 나섰다. 향후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새롭게 진출을 추진하는 지역은 중동지역이다.
2009년 초 이집트 바이오기업 수출상담회에 참가했고, 현지에서도 많은 업체 관계자들이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이를 계기로 중동지역으로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고,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 2008년 세계의약품 전시회(CPhI) 참가를 통해 만난 인도네시아 현지 제약업체와 제휴를 추진 중이며, 인도네시아 진출을 계기로 이슬람 국가로의 수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동지역은 건물에 냉방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 보습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 2009년 GMP를 획득하는 것을 계기로 제약회사와의 제휴도 추진 중에 있다. 주로 직접공급방식으로 수출을 영위 중이지만 OEM, 기술판매방식으로 판매방식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아토팜 브랜드 확장=네오팜은 중장기 비전인 바이오 신약 개발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의약품 사업영역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의 보습제 사업에서 기능성 화장품, 피부 외용제, 알러지ㆍ천식치료제, 관절염, 알즈하이머 치료제 등으로 사업영역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피부과 의약품을 중심으로 아토피와 알레르기, 천식 등 면역이상질환에 대응하는 신약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의약품 사업과는 별도로 아토피, 민감성 피부 전문 보습제 아토팜을 브랜드 라인 확장 및 리포지셔닝을 통해 다양한 문제성 피부를 위한 전문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30여 품목에서 50품목 이상으로 확대한다. 네오팜은 주로 영유아 층이 사용하는 아토팜의 사용층을 라인확장을 통해 성인층까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