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재정 규모를 어떻게 하면 국가에서 좀 더 많이 지원해줄 수 있느냐 하는 것도 행정안전부가 고민하는 과제 가운데 하나지요. 지방 재정을 좀 더 고려하려는 것이 사실 저희 행정안전부의 입장입니다.”
2010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외교통상부 주독일(대) 공사 총영사를 맡는 바람에 잠시 외국에 나가있었던 그가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국장으로 임명돼 현재는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다.
정 실장은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특별기자회견에서 지방소비세 확대와 관련해 얘기하지 않았냐”며 “행정안전부에서도 이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행정안전부의 역할이란 이 같은 문제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기획관리실장과 의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정실장은 충남도정과 관련, 안희정 지사의 핵심 도정 가운데 하나인 3농혁신과 도청이전문제도 언급했다.
정 실장은 3농혁신과 관련 “짧은 기간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겠지만 좋은 도정이라고 생각한다”며 “3농혁신은 소외된 농어민들에 대한 관심이다. 실질적으로 어려운 지역과 계층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따뜻한 행정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도청 이전문제와 관련, 정실장은 “이사 등 갖가지 문제들로 공무원들의 걱정이 태산 같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도청이전은 과거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 내륙거점도시인 대전 즉 생산과 소비의 도시인 대전으로 발전해 온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해양 거점 도시로 이전하는 것이다. 황해권 중심으로 옮겨간다는 것, 즉 발전패러다임을 바꾼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실장은 “이전하는 공무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정부 역시 좀 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실장은 정부의 세종시로의 이전도 자신이 속한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에서 총괄하고 있다며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박기성 기자 happ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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