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옥천군수의 공약사업인 감사사무관 공모제는 임기는 2년 이상 5년 미만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자격조건은 중앙행정기관 또는 자치단체에서 감사 법무 회계 조사를 3년 이상 경력이 있는사람, 또는 판사 검사 변호사 공인회계사로서 3년 이상 경력이 있는 사람, 또는 공공기관 이나 민간연구기관에서 감사 관련업무를 3년 이상 경력이 있는 사람에 준한다.
군청 관계자는 “감사기관의 개방형 시행은 인구 15만명 이상인 시에서는 의무적 사항이지만 군단위에서는 김영만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옥천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울산시의 경우 행안부의 감사실에서 근무하다가 울산시에서 감사관으로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다시 행안부로 복직하는 사례도 있다”며 “당사자와 접촉해 적정한 인물을 물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청에서는 감사원에서 은퇴한 사람이나 소신있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이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천군의회는 27일 브리핑 자리에서 “자격조건이 너무 엄격하고 상향조정돼 있어 그런 사람이 지원하겠느냐”는 반응이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감사직은 기존의 틀을 벗어나 인적쇄신 차원에서 외부의 전문인력이 맡아야 한다는 것이 군수의 생각”이라며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지만, 자격조건을 갖춘 외사들이 많이 지원해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옥천군은 1998년 5급인 보건소장을 의사출신으로 공모해 10년간 2명의 의사 보건소장을 계약직으로 채용한 바 있다.
감사직 사무관의 공모공고는 4월에 있을 예정이고, 심사를 거쳐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옥천=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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