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땅값 및 미분양 현황을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땅값 상승세는 지속됐고, 미분양주택은 3개월 만에 감소세를 이어갔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땅값 및 미분양주택 현황을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효과를 등에 업은 강원이 0.16% 상승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부산과 대구(각 0.15%), 전북과 경남(각 0.14%)이 뒤를 이었다. 경기 부천 소사구와 전남 여수, 대구 동구, 강원 평창, 대구 달성이 0.25~0.30% 상승으로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0.13%로 전국 6위권에 올랐고, 충남(0.09%)과 충북(0.06%)은 하위권을 형성했다.
용도별로는 도시지역 내 녹지지구(0.14%)와 비도시지역 관리용지 내 계획지구(0.13%), 농림지구(0.10%) 상승이 두드러졌다. 도시지역 내 상업지구가 0.05%로 가장 낮았다.
지목별로는 공장용지(0.13%)와 농지 전 및 답(각 0.12%)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주거용 대지와 상업용 대지는 각각 0.08%, 0.06% 상승에 그쳤다.
전국의 순수 토지거래량(비공식 추산)은 6만7558필지, 1억2477만1000㎡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 10.4%, 면적 13.7% 감소세를 나타냈다. 순수 토지거래량은 전체 거래필지수의 52.3%, 면적 기준 95%를 차지한다.
지역별로 보면, 필지수에서는 경기가 1만1693필지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나타냈고, 경북(1만573필지)과 전남(7558필지), 경남(7570필지), 충남(7179필지) 등이 후순위를 차지했다. 면적 기준으로는 경북이 2318만㎡로 1위에 올랐고, 경남과 경기, 전남, 강원, 전북, 충남이 1197만㎡ 이상으로 뒤를 이었다.
증감률로 보면, 필지수 부문에서는 광주가 11.9% 상승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은 0.8%로 4위권을 형성했다. 면적 증감율의 경우, 대구가 65.1% 상승했고, 전북과 경남, 광주, 제주, 경북, 강원지역에서 1% 이상 플러스 증가세를 보였다.
용도별로는 도시지역 내 미지정지구와 주거지구, 상업지구, 공업지구 거래 필지수가 30% 이상 감소했고, 지목별로는 공장용지와 대지가 20% 이상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전국 미분양 주택 3개월만에 감소세=전국의 1월 미분양 주택은 6만7786호로, 전월 대비 2021호 감소했다. 감소율은 2.9%로,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의 감소세다.
지역별로는 물량 기준으로 경기가 2만3539호로 가장 많았고, 대구(7477호)와 충남(7159호), 경남(5888호), 부산(3909호), 인천(3532호)로 뒤를 이었다. 충북은 1077호로 4번째로 적었고, 대전은 1400호로 5번째로 적은 물량을 남겨뒀다.
전월 대비 감소율 부문에서는 대전이 10.1% 감소로 전국 네번째로 많이 감소했고, 충남은 4.2% 감소로 9번째를 기록했다.
다만 대전과 충남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증가율 부문에서 각각 141.1%, 43%로 전국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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