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분석기기 시장은 장비와 같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지배하게 됩니다. 케이맥은 분석 소프트웨어로 세계시장과 직접 겨루는 글로벌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실제 케이맥은 창립 후 그동안 쌓아온 분석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유수의 콘텐츠 업체들과 손잡고 다양한 바이오·의료진단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ETRI 재직 당시 분석 기기 자체의 시장규모는 작지만, 원천기술만 확보한다면 분석기술이 가진 사업의 확장성을 고려했을 때, 다양한 사업영역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구개발 인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케이맥은 최근 회사의 중장기 가치체계를 새롭게 정립했다. 인재(Talented person), 기술(Technology), 미래(Tomorrow)를 지향하는 '3T 경영'이 바로 그것이다. 창의적 인재와 끊임없는 응용기술의 개발,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미래지향 경영을 펼친다는 것이다.
이중환 대표는 “인재와 기술중심의 혁신경영을 통해 2015년까지 3개 이상의 월드베스트(World Best) 바이오 아이템을 출시해 매출액 1500억원, 1인당 생산성 4억원 이상의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이 고향인 이 대표는 부산대 화학과를 나와 KAIST 물리학 석·박사를 거쳐 1982년부터 약 15년 동안 ETRI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ETRI에서 책임연구원 실장을 맡았던 그는 반도체 소재 및 분석기기 분야의 연구원 경력을 앞세워 1996년 11월 케이맥을 창업했고, 현재까지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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