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 메아리]피해자가 졸지에 피의자로 '눈총'

[오류동 메아리]피해자가 졸지에 피의자로 '눈총'

  • 승인 2012-02-21 21:44
  • 신문게재 2012-02-22 6면
-해외 성매매혐의 극구 부인

○…천안 성환읍 체육회 회원들이 필리핀 납치사건의 피해자에서 졸지에 피의자로 경찰조사를 받게 돼 눈길. 체육회 회원들의 납치사건을 공모한 가이드가 '여행객들이 성매매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하면서 해외원정 성매매 혐의까지 수사가 확대되자 성환읍 체육회 회원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주위에선 따가운 눈총.
일부에선 “가이드가 여행객들에게 골탕을 먹이려다 납치사건으로 사건이 커지며 경찰조사까지 받게 되자 '물귀신 작전'에 걸려든 것이 아니냐”고 언급.

-경찰이 교사 감시자?

○…학교폭력에 대한 경찰의 엄벌 방침과 학교의 인성 중심이 부딪치면서 곳곳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사의 권한이 사실상 제한된 현실에서, 경찰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교사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분위기.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학교폭력을 방치했다며 경찰이 교사에게 '업무 소홀' 카드를 꺼내 들자, 교육계는 교사 1명이 40명에 달하는 학생을 일일이 관리 감독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대부분 학교폭력이 학교 밖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경찰 행동에 불만이 팽배.
모 중학교 교장은 “경찰이 교사의 업무 소홀을 들먹인다. 경찰이 교사의 감시자가 된 꼴”이라며 “교사들의 감정이 엄청 좋지 않다”고 격한 심정을 토로.

-최은성 진로… 설왕설래

○…1997년 대전시티즌의 창단 선수이며, 2002 한·일 월드컵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최은성 선수의 진로에 팬들은 물론 구단에서도 설왕설래.
'대전시티즌의 레전드'로 통하는 최 선수가 아직 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 화근으로, 아직까지 몸 상태가 괜찮은 만큼 선수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지만 구단과 이사회는 71년생으로 불혹(不惑)을 넘긴 최 선수의 가치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상충.
매사에 긍정적인 최 선수는 선수등록 마감 시한이 남아 있는 만큼 계약 여부에 상관없이 멕시코와 제주도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현재 국내에서 마무리 훈련에 집중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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