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최근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건축물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아파트보다 다가구·다세대주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각 항목별 통계분석을 통해 지역별 건축물 경향을 조망해봤다. <편집자 주>
▲ 사진은 대전지역 최고층 아파트인 유성 봉명동 자이(40층). |
주거용에서는 아파트가 전체 51.7%를 점유했고, 단독주택(16.4%)과 다가구주택(6.7%), 다세대주택(5%), 연립주택(2%) 순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건축물 동수(28.1%)보다 연면적(45.9%) 부문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은 용도별 구분에서 주거용(72.4%)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고, 공업용(1.9%)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연면적 기준 주거용 형태비중에서는 충남의 아파트(61.3%) 비중이, 충북은 단독주택(32.7%) 비중이, 대전은 기숙사와 공관, 다중주택 등 기타유형(40.8%) 비중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건축물 연한 기준으로 보면, 대전은 25년 이상된 건축물 비중이 48.9%로, 전국 4위 수준을 보였다. 충북(42.4%)과 충남(40.5%)은 장기 노후화 건물 비중이 전국 중·하권을 형성했다. 경기도는 15년 미만 건축물 비중이 40.3%로 2위인 울산(31.9%)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신규 개발 부문에서 가장 활발한 경향을 나타냈다.
▲가장 높은 건축물은=전국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101동(80층)으로 확인됐다.
지역에서는 천안 서북구 불당동 소재 펜타포트 103동(66층)이 전국 11위에 올랐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봉명동 자이가 40층으로 최고층 대열에 합류했고, 충북에는 청주시 흥덕구 소재 신영지웰시티 106동이 45층으로 가장 높았다.
▲아파트보다 다가구·다세대주택 증가율 높아져=용도별로는 주거용과 상업용, 의료·문화·사회용 증가세가 2010년 대비 주춤한 반면, 공업용이 지속적 증가세를 보였다.
주거용 건축물 중 아파트 증가율(2.6%)보다는 다가구(5.3%) 및 다세대 주택(3.6%)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경남, 충남 등이 비교적 활발한 건축경기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 충남 1인당 주거 및 상업면적 상대적으로 높아=지역별 1인당 주거면적으로 보면, 대전은 52㎡로 지난해에 이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충남 역시 44㎡로 2위를 유지했고, 충북은 34㎡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상업시설 면적에서는 대전과 충남·북은 각각 12.5㎡, 12.4㎡, 12.2㎡로 나란히 4~6위에 올랐다. 이는 주거 및 상업 여건이 타 시·도에 비해 비교적 낫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제주도는 22.8㎡로 가장 넓은 면적을 나타냈다.
주거용 면적 대비 아파트 면적 기준으로는 충남이 61.3%로 광주(68.3%)에 이어 2위에 오른 가운데, 대전은 39.8%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엿보게 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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