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사진제공=한화이글스]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맏형 박찬호가 한국 프로야구 무대 첫 실전 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박찬호는 15일(현지시각) 한화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가진 자체 홍백전에서 홍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결과는 2이닝 동안 8명의 타자를 맞아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자책점), 1탈삼진.
직구, 커터, 커브를 섞어 모두 30개를 투구했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145㎞를 찍었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스프링캠프에서도 수준급 구속을 선보여 전 특급 메이저리거다운 위용을 뽐냈다.
박찬호는 1회 백팀 타자 강동우, 이학준, 고동진을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2사후 이대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정범모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이날 경기에서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박찬호는 후속타자 임익준을 삼진으로 낚아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정민철 투수코치는 “이날 투구는 경기 내용보다는 몸 상태를 체크하는 차원이었다”며 “현재 스프링캠프에 참여 중인 전체 투수 가운데 유창식과 함께 페이스가 가장 좋다”고 치켜세웠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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