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역 고교의 진학 현황을 한눈에 볼 기회가 거의 없었던 만큼, 교육청은 물론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
한명이라도 빠졌을까봐 일선 학교는 여러 차례 확인 전화를 하고, 뒤늦게 누락 사실을 인지한 학교는 협박성(?) 수정 요구까지 감행할 정도.
교육계 관계자는 “줄세우기라는 비판도 있겠지만, 분명한 건 누구나 가장 궁금해하고 가장 관심 있는 내용이었다”고 평가.
-'해커스 기금' 설왕설래
○… 일명 충남대 해커스 교수 사태와 관련, 그 연원이 2009년 국정감사부터 시작된게 아니냐는 루머가 학교 안팎에 급속도로 퍼져 충남대측이 사태 파악에 분주.
일각에선 지난해 말부터 검찰에서 해커스 사태 파악을 위해 학교 측에 문의를 한 것으로 안다는 학내 구성원들의 말이 크게 회자.
실제 해커스 측이 2009년 총장비서실에 기탁 기금 5000만원을 낸 것과 이번 사태의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한창.
-조달청 26대 1 초유사태
○… 조달청이 최근 정년퇴임자 등 자연감소 인력 증가에 따라 7~9급 8명의 직원 충원에 나서 눈길.
자치단체 공무원 대상으로 모집한 결과 208명이 몰려 26대 1이라는 초유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관계자들은 아연실색(?).
조달청 관계자는 “조만간 1950년대 출생한 정년 퇴임자가 대거 나온다”며 “지자체와 달리 인사적체가 풀린다는 얘기로, 빠른 승진을 원하는 이들이 입소문을 듣고 지원에 나선 것”으로 분석.
-신축허가 돌연취소 왜?
○… 대덕구청이 (주)대덕그린에너지가 신청한 대덕구 문평동의 발전시설에 대해 지난해 11월 신축허가를 해주고 지난 13일 돌연 건축허가를 취소해 뒷 말이 무성.
(주)대덕그린에너지는 건축허가 취소처분에 관련법에 근거해 대전시에 행정심판과 소송을 제기한 상태. 이에 지역에서 업체가 기관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아 건축허가에서 취소까지 일련의 과정에 무슨 일(?)이 있었는 지 관심이 집중.
-도청 활용방안 '속앓이'
○… 대전 중구청이 충남도청 활용방안에 대한 견해를 입밖에 내지 못하는 말 못할 고민에 빠져.
중구는 공식적으로는 충남도청의 활용대안으로 '무상양여와 국비지원을 거쳐 문화예술대학 또는 연합교양대학 유치'를 제1의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속내는 '도청부지→중구청 이전, 중구청→대형유통시설 유치'라는 제2의 활용방안에 더 관심을 두는 모습.
더욱이 대전시가 앞장서 도청활용방안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구는 이러한 속내를 공식적으로 드러내지 못해 안절부절.
14일 중구청 주최의 간담회에서도 부산시청을 예로 들며 도청사 활용방안을 간담회 자료로 만들고도 시의 정책에 누가 될까 기자들에게 나눠주지도 못하고 폐기처분하는 등 마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우화가 생각나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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