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파트 낙찰률 60.7% 상승세

충남 아파트 낙찰률 60.7% 상승세

아산 배방자이 45명 응찰 인기최고… 토지경매 시장은 다소 부진

  • 승인 2012-02-13 15:12
  • 신문게재 2012-02-14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충청권 1월 아파트·토지 경매동향

지지옥션은 지난달 기준 충청권 아파트 및 토지 경매 동향을 발표했다. 아파트 경매시장은 충남·북에서 비교적 활성화된 모습을 나타냈고, 토지 시장 전반은 다소 부진했다. 1월 기준 충청권 아파트 경매 상황을 자세히 알아봤다. <편집자 주>

▲아파트 경매 동향=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693건으로, 이중 1533건이 낙찰돼 41.5%의 낙찰률을 보였다. 지난해 말보다 진행건수와 낙찰률 모두 감소한 경향을 나타냈다. 낙찰가율은 75.9%, 평균 응찰자 수는 5.2명으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대전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50건으로 전월 대비 20건 늘었지만, 20건의 낙찰로 낙찰률 40%에 머물렀다.

낙찰가율은 82.5%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는데, 이는 선순위 임차인이 있는 일부 물건이 감정가의 절반가격에 낙찰되면서 비롯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8.4명으로 전월 대비 1.7명 늘었다.

동구 원동 뜰안채아파트 1304호(81.5㎡)가 평균 응찰자수(32명) 부문에서 지역 1위를, 대덕구 법동 보람아파트 110동 1407호(99.4㎡)가 낙찰가율 125%(2억2556만원)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충남은 145건 진행에 88건 낙찰로 60.7%의 낙찰률과 함께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낙찰가율(84.6%)과 평균 응찰자(6.9명) 모두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일부 물건에 20명 이상 몰리면서, 평균 응찰자 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아산시 배방읍 갈매리 배방자이 118동 1502호(123.4㎡)가 응찰자 수(45명) 부문,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초원그린타운아파트 102동 216호(39.3㎡)가 낙찰률(119%) 1위를 차지했다.

충북의 아파트 경매는 46건에 30건 낙찰로 65.2%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률과 함께 낙찰가율(101%), 평균 응찰자 수(5명)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지수 자체로만 보면 전국적으로 상위권에 속한다.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분평주공2단지아파트 206동 1706호(60㎡)가 응찰자(17명) 부문, 청원군 옥산면 오산리 한울아파트 101동 208호(59.8㎡)가 낙찰가율(160%) 부문 톱 클래스에 우뚝 섰다.

▲토지 경매 동향=전국적으로는 6605건에 2229건 낙찰로 낙찰률 33.7%를 나타냈고, 낙찰가율은 68.3%, 평균 응찰자 수는 2.1명을 기록했다.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상승세를, 응찰자는 보합세를 보였다.

대전에서는 뚜렷한 경매 물건이 없었고, 충남·북 모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충남의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793건에 낙찰건수 208건으로 26.2%의 다소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낙찰가율(59.2%)은 소폭 상승세를, 평균 응찰자 수(2.2명)는 보합세를 보였다. 충남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전국 대비 가장 낮은 수준에 속했다.

공주시 봉정동의 한 임야는 감정가 12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2억1800만원(낙찰가율 18%)에 낙찰되기도 했다.

당진군 송악읍 부곡리 임야(603.5㎡)가 응찰자 수(13명) 부문, 예산군 대술면 산정리 임야(108㎡)가 낙찰가율(561%) 부문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북의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336건으로 낙찰률 33%를 기록했고, 이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낙찰가율은 69.6%로 하향세를, 평균 응찰자 수는 2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제천시 덕산면 수산리 대지(864㎡)가 응찰자 수(9명) 부문, 충주시 목벌동 임야(2077㎡)가 낙찰가율(235%) 부문에서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