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은 지난달 기준 충청권 아파트 및 토지 경매 동향을 발표했다. 아파트 경매시장은 충남·북에서 비교적 활성화된 모습을 나타냈고, 토지 시장 전반은 다소 부진했다. 1월 기준 충청권 아파트 경매 상황을 자세히 알아봤다. <편집자 주>
대전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50건으로 전월 대비 20건 늘었지만, 20건의 낙찰로 낙찰률 40%에 머물렀다.
낙찰가율은 82.5%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는데, 이는 선순위 임차인이 있는 일부 물건이 감정가의 절반가격에 낙찰되면서 비롯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8.4명으로 전월 대비 1.7명 늘었다.
동구 원동 뜰안채아파트 1304호(81.5㎡)가 평균 응찰자수(32명) 부문에서 지역 1위를, 대덕구 법동 보람아파트 110동 1407호(99.4㎡)가 낙찰가율 125%(2억2556만원)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충남은 145건 진행에 88건 낙찰로 60.7%의 낙찰률과 함께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낙찰가율(84.6%)과 평균 응찰자(6.9명) 모두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일부 물건에 20명 이상 몰리면서, 평균 응찰자 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아산시 배방읍 갈매리 배방자이 118동 1502호(123.4㎡)가 응찰자 수(45명) 부문,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초원그린타운아파트 102동 216호(39.3㎡)가 낙찰률(119%) 1위를 차지했다.
충북의 아파트 경매는 46건에 30건 낙찰로 65.2%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률과 함께 낙찰가율(101%), 평균 응찰자 수(5명)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지수 자체로만 보면 전국적으로 상위권에 속한다.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분평주공2단지아파트 206동 1706호(60㎡)가 응찰자(17명) 부문, 청원군 옥산면 오산리 한울아파트 101동 208호(59.8㎡)가 낙찰가율(160%) 부문 톱 클래스에 우뚝 섰다.
▲토지 경매 동향=전국적으로는 6605건에 2229건 낙찰로 낙찰률 33.7%를 나타냈고, 낙찰가율은 68.3%, 평균 응찰자 수는 2.1명을 기록했다.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상승세를, 응찰자는 보합세를 보였다.
대전에서는 뚜렷한 경매 물건이 없었고, 충남·북 모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충남의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793건에 낙찰건수 208건으로 26.2%의 다소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낙찰가율(59.2%)은 소폭 상승세를, 평균 응찰자 수(2.2명)는 보합세를 보였다. 충남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전국 대비 가장 낮은 수준에 속했다.
공주시 봉정동의 한 임야는 감정가 12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2억1800만원(낙찰가율 18%)에 낙찰되기도 했다.
당진군 송악읍 부곡리 임야(603.5㎡)가 응찰자 수(13명) 부문, 예산군 대술면 산정리 임야(108㎡)가 낙찰가율(561%) 부문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북의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336건으로 낙찰률 33%를 기록했고, 이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낙찰가율은 69.6%로 하향세를, 평균 응찰자 수는 2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제천시 덕산면 수산리 대지(864㎡)가 응찰자 수(9명) 부문, 충주시 목벌동 임야(2077㎡)가 낙찰가율(235%) 부문에서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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