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금융사별 체크카드의 장점과 서비스 혜택, 이벤트 종류 등을 살펴보자. <편집자 주>
#1. 올해 대학교에 입학하는 한지원(19·서구 내동)양은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가 합리적인 경제습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체크카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카드종류가 너무 많고, 어떠한 혜택이 자신에게 맞는지 알 수 없어 선택을 놓고 고민중이다.
#2. 직장인 정동훈(28·서구 갈마동·직장인)씨 또한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방침 발표 이후 금융회사들이 천차만별 체크카드를 속속 선보여 혼란스럽다고 했다.
▲체크카드 종류와 서비스=지난해 말 사용액 기준 업계 1위를 차지한 농협의 체크카드는 해외연수나 해외여행을 꿈꾸는 대학생을 주 타깃으로 잡았다. 농협 '채움글로벌체크카드'는 비자, 마스터 로고가 있는 해외 신용카드 가맹점이면 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해외 등록금 결제시 국제카드수수료 50% 할인과 외화현금 인출시 최고 1달러 할인, 전 세계 스타벅스 최고 30% 할인, 중국 북경지구촌학원 최고 10% 할인 등이 있다. 14세부터 33세까지 발급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 노리(nori) 체크카드'를 출시해 고객확보에 나섰다. 합리적인 카드이용과 함께 할인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놀이(nori)라는 개념을 도입한 노리카드는 대중교통 요금 10% 할인(월 최대 2000원)은 물론, 이동통신요금 월 2500원 정액 할인(5만원 이상 자동이체 조건)혜택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CGV영화, 아웃백, 스타벅스 등 여가 활동 관련 가맹점에서도 다양한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한카드의 'S20 체크카드'는 20대가 주로 돈을 쓰는 대중교통, 통신, 커피 전문점 등에 캐시백을 집중했다. 전월 이용 금액이 20만원 이상 버스·지하철 이용금액의 최고 10%, 커피 전문점 1만원 미만 결제건 20%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또 휴대전화 요금 자동이체 금액이 5만원 이상이면 3000원을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
'우리V체크카드'는 영화할인에서 패밀리레스토랑 할인, 놀이공원 등 신용카드 수준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전월 실적이 20만원 이상이면 서점, 영화관, 외식업체 등에서 5~35%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예스24,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에서 3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이 할인되며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에서도 최대 6000원까지 할인된다.
하나SK카드는 지난해 100만 가입 고객을 돌파한 '하나SK 메가캐쉬백 체크카드'를 업그레이드한 '하나SK 메가캐쉬백2 체크카드'를 지난 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의 통합 혜택이 더욱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휴대폰 요금 자동이체시 월 통신비 8만원 이상 고객은 5000원, 3만원 이상은 3000원이 자동으로 통장에 캐시백된다. 또, 커피빈·할리스커피에서 5000원 이상 결제할 때마다 1000원이 OK캐시백 포인트로 적립된다.
이두배 기자 enqo2@
●'체크카드' 장점은…
체크카드의 장점은 무분별한 과소비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장의 잔고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으므로 지출을 통제할 수 있어 낭비를 줄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연말정산 시 신용카드 보다 많은 소득공제=체크카드의 경우 사용액의 3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 시 신용카드 보다 많은 소득공제 혜택이 돌아온다. 최근 정부가 체크카드의 공제 한도 및 공제율 상향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체크카드 소득공제 기여도는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연회비가 없다.
▲CMA수익률=보통 체크카드 사용에는 이자가 거의 없는 보통예금의 돈을 예치하지만, 하루만 맡겨도 3.2%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CMA통장을 활용하면서 이를 체크카드로 캐시백 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한 상품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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