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출범한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이재구)는 2007년 미국 바이오 제약사인 미국 ISIS사와 안전성평가연구소 공동연구센터 유치를 시작해 지난해까지 모두 9개의 해외공동연구센터를 유치, 대덕특구내에서 관련기관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첫 테이프를 끊으며, 대덕특구 10번째 해외공동연구센터인 규슈대학은 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나노 탄소 전극기술개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지난 2일 에너지기술연구원이 나노탄소기술분야 세계적인 연구실적을 지닌 규슈대와 공동연구센터 문을 열었다. |
나노 탄소 전극기술은 이슈가 되고 있는 그린에너지를 비롯한 2차전지, 연료전지, 에너지 저장, 수처리공정, 시산화탄소 저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기술로, 에너지관련 연구의 만능키라 불러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에너지연과 공동연구센터를 설립, 공동협력하는 규슈대학은 1903년 일본 서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서 학생 수는 1만8393명이며 글로벌연구협력을 추진하는 규슈대 윤(Yoon) 교수 그룹은 700여 편의 SCI 논문발표 등 탄소분야의 명실상부한 세계적 전문연구그룹이다.
그동안 활성탄, 탄소섬유, 코크스 등의 주요 탄소산업 제품과 탄소 원료 개발에 많은 성과를 거둔 세계적인 연구실적을 지니고 있다.
에너지연 뿐만 아니라 대덕특구 내 (주)시온텍이 참여, 연구개발물을 사업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주)시온텍은 에너지연-규슈대 국제공동연구센터를 통해 축전식 전기 탈염(CDI, Capactive Delonization)기반 수처리 모듈 연구에 착수한다.
혁신적인 차세대 탈염기술인 핵심기술로 불리는 축전식 전기탈염 기술을 기반으로 가정용 정수기, 생수공장, 반도체 세정 등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글로벌공공연구센터 책임자인 에너지연 정두환 박사는 “나노탄소기술 분야 세계적인 연구실적을 가지고 있는 규슈대와 공동연구는 규슈대 연구시설을 활용하고 공동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결과물은 고도 수처리, 이산화탄소 줄이기, 연료전지, 에너지저장 첨단기술 분야에 응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구본부, 해외 유명연구기관과 공동 R&D센터 유치 주력=2007년 4월 미국 바이오 제약사인 미국 ISIS사와 안전성평가연구소 공동연구센터를 유치한 특구 본부는 3년간 10개의 해외 유명 연구센터와 기업 유치에 뛰어들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캐나다의 놀샛(Norsat)·핀란드 VTT·일본 AIST 등 3곳과 해외공동연구센터를 유치, 운영 중이며 KAIST가 미국 뉴로스카이·미국 마이크로 소프트 리서치 등 2곳의 해외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출연 연구원 이외에도 특구 내 벤처기업 3곳도 해외연구센터를 유치, 운영하고 있다.
유일 B&S가 벨라루시의 레귤사와 함께 2010년 공동연구센터를 건립, '광학형 위폐 감식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가인은 노르웨이 'PANEDA'와 함께 유럽형 디지털재난방송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주)ANT21이 사우디아라비아의 'Abuhaimed 그룹과 중동시장을 겨냥한 특화된 수질정화 신공법을 개발 중에 있다.
대덕특구는 단순 해외 유명 연구센터와 기업연구소 유치에 그치지 않고 특구내 기관과 공동협의회를 통한 해외 잠재 협력 파트너 발굴과 사업화에 주력하는 등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구본부 관계자는 “특구내 우수연구기관 및 첨단기술기업과 공동으로 세계 우수연구기기관 기업을 유치, 대덕특구가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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