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강 위원장 인선에 이어 이번주 중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공심위의 구성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민주당 중앙 사무국은 1일 대전을 방문, 대전과 충남 지역 예비후보군 및 민주당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는 등 실사작업을 벌였다.
지역 예비 후보에 대한 의견과 전반적인 판세를 점검한 이번 실사 보고서는 이번주 중 구성되는 공심위에 제출될 예정이다.
공천 일정이 본격화 되면서 현재 장기화 되고 있는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김창수(대전 대덕구)의원의 민주당 복당 논란이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주목을 끈다. 복당이 이뤄질 경우 대덕구에서의 경선 및 본선 게임 구도가 변화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이번달 중순 입당을 앞두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 민주당 입당을 선언한 유원일 창조한국당 전 의원의 입당 심사와 함께 복당이 함께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 의원의 복당 문제는 현재 최고위원회의에 안건으로 상정은 됐지만, 심사 보류된 상태여서 다른 인사들과의 입당 논의때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지역내 복당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아, 실제로 성사가 될지는 미지수다.
이와 함께 이날 실사에서는 전반적인 선거판을 이끌어갈 '플레이 메이커'의 투입 필요성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나 대구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 처럼 충남 지역에도 선거 분위기를 이끌어 갈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의 투입 요구가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에 수렴된 여론을 바탕으로 전략공천 지역구의 선정과 경선 도입 등 세부적 일정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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