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동남구 신안동은 인구 3만4579명으로 법원과 검찰청, 터미널, 백화점, 상업지구로 이뤄진 천안의 1번가다.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 주민센터를 찾는 민원인도 하루 평균 700여 명에 달한다.
▲ 박양애 신안동장이 주민센터의 협소한 주차시설로 먹자골목에 임시주차해 민원인이나 행인 모두 이중고를 겪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
천안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부동 주공2단지 재건축에 공공용 부지를 마련해 청사이전 계획을 세웠지만 10여 년째 추진이 미뤄지면서 다른 부지라도 이전이 시급하다는 주민여론이 지배적이다.
끝이 보이지 않은 주공2단지 재개발은 765세대 가운데 일부는 폐허를 방불해 도시미관이 크게 훼손됐다.
다행히 2010년 1월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됐지만 경기불황으로 분양시장 위축과 수년째 계속된 조합운영비 누적에 따른 분양가 인상 등 시공사가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신부동 터미널 앞 먹자골목 주변 불법 노점상에 대한 철거도 조속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고정식 노점 50개소 등 모두 63개소가 불법운영돼 자진철거를 종용하지만 노점상인들은 '생계수단'을 내세워 결사 반대다.
주민들은 이와함께 신세계백화점이 주차장 부지를 추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원 1800명의 주차를 금지하면서 천안종합터미널 주변 신부 1, 18통 주택가와 상가골목은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박양애 신안동장은 “내년까지 천안천변과 천호지 주변에 무궁화 1000포기를 심어 쾌적한 환경조성과 충절의 고장 천안을 알릴 계획”이라며 “문화광장조성도 올해 50억원을 들여 토지를 추가 매입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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