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김씨와 부인 최(72)씨, 아들 부부인 김(42)씨와 안(44)씨, 손자 김(9)군 등 5명이 사망했다.
불은 주택 99㎡ 및 가재도구 등을 태우며 2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신고가 들어와 출동했을 당시 화재가 최고조 상태였으며 진화 후 주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걸 확인했다.
숨진 김씨 아들부부는 부모와 떨어져 천안에서 거주하고 있으나 이날 어머니의 건강검진을 위해 천안에 소재한 병원에 동행하고자 시골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엌지점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화재원인에 대해서 확인된 사항은 없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부검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5명이나 사망한 대형화재로 본청에서 나와서 화재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며 “주택이 화재로 전소되면서 화재원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수·당진=이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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