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금융없는 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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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금융없는 신도시

  • 승인 2012-01-16 15:27
  • 신문게재 2012-01-17 17면
  • 홍성=유환동 기자홍성=유환동 기자
▲유환동 홍성
▲유환동 홍성
“군이 당초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금융기관 부지를 한 곳도 만들지 않고 분양한 것은 입주민들의 편의를 외면한 말도 안되는 처사입니다.”

금융기관이 한 곳도 없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홍성읍 월산리 월산택지개발지구에 입주,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의 지방자치단체나 농협 등에 대한 불만 여론이다.

월산택지개발지구는 총면적 27만9625㎡에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 공공기관 청사부지, 공동주택단지, 주거용지 등으로 2003년 완공, 입주를 시작해 홍성읍의 신시가지로 자리잡고 있다.

완공 10년째를 맞는 월산택지개발지구에는 공공기관과 1000여 세대의 아파트단지, 다세대주택및 원룸 등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등이 입주, 대략 6000여 명의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완공 10여 년이 지나 대부분 입주해 생활하고 있음에도 불구, 신시가지로 성장한 월산택지개발지구에 금융기관이 한곳도 없어 지역주민들이 금융거래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 지역에는 제일은행 법원출장소만 있을뿐 일반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금융기관은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입주민들이 금융기관을 이용하려면 4㎞ 거리의 기존 홍성읍 시가지까지 하루 2~3회씩 왕래해야 함에 따라 시간적·경제적·정신적으로 큰 불편을 겪으며 시가지 교통혼잡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역주민들의 지적이다.

월산택지개발지구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은 “입주 10여 년이 지나도록 신시가지에 금융기관이 한 곳도 없다는 것은 지방자치단체나 농협등 금융기관들이 주민생활을 외면한 무성의한 처사로 말로만 주민편의를 외치고 있다”는 비난이다.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관계기관들이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하루빨리 월산택지개발지구에 금융기관 입주·설치를 서둘러 주민생활의 불편을 해소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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