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물건수 줄고 낙찰률·낙찰가율 상승

아파트 물건수 줄고 낙찰률·낙찰가율 상승

  • 승인 2012-01-16 14:40
  • 신문게재 2012-01-17 1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지난해 충청권 경매 결산

(주)지지옥션은 지난해 충청권 경매 결산 자료를 공개했다. 아파트만을 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물건수는 줄고 낙찰률 및 낙찰가율은 상승했다. 2010년에는 통매각 아파트가 다수 나온 반면 지난해에는 크게 줄면서, 이 같은 현상을 가져왔다. 대전, 충남·북의 지난해 경매 전반을 자세히 살펴봤다. <편집자 주>

진행건수 3211건 전년比 1060건 줄어… 응찰자수 유지
▲대전=지난해 경매 부동산 건수는 3211건으로, 전년에 비해 1060건 줄었다. 차량과 중기, 선박, 광업권·어업권 등 권리권은 제외된 수치다.

낙찰률은 1345건 낙찰로 42.2%를 기록, 전년 대비 4.2% 올랐다. 낙찰가율은 61.5%로 소폭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년과 동일한 4.8명으로 집계됐다.

아파트로만 보면, 진행건수는 706건으로 전년보다 167건, 낙찰가율도 88.1%로 2.5%포인트 줄어든 반면, 낙찰률은 64.9%, 평균 응찰자수는 8.1명으로 조금씩 늘었다.

유성구 지족동 인앤인아파트 103동 1101호(162㎡)가 7억3600만원으로 감정가 1위 물건에 올랐고, 중구 선화동 선화상가 5층 1세대가 155% 낙찰가율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쟁률 1위는 44명이 접수한 서구 월평동 황실타운아파트 106호 1402호의 몫이 됐다.

상업시설 부문 역시 진행건수는 1181건으로 전년보다 크게 줄고 평균 응찰수도 3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낙찰률은 28%, 낙찰가율은 53%로 향상된 수치를 보였다.

유성구 지족동 인앤인 주상복합상가가 감정가 217억3600만원, 유성구 반석동 A점포가 111% 낙찰가율, 서구 둔산동 갤러리타워상가(52㎡)가 23명 입찰로 각 부문 톱에 올랐다.

아파트 진행건수 절반 뚝… 평균 응찰자 6.2명 큰폭 늘어
▲충남=지난해 경매 부동산 진행건수는 1만7200건으로, 전년 2만895건보다 3695건 줄었다.

낙찰률은 34.1%, 낙찰가율은 51.6%로 소폭 감소했고, 평균 응찰수는 3.4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아파트 경매는 진행건수 2330건으로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반면, 낙찰률은 52.3%, 낙찰가율은 83.1%, 평균 응찰자는 6.2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천안 서북구 두정동 푸르지오아파트 109동 1902호(151㎡)가 5억2000만원의 감정가, 당진시 우강면 창리 우강온누리아파트 707호(59㎡)가 141% 낙찰가율, 천안시 서북구 쌍봉동 월봉청솔 1단지 아파트 102동 613호가 47명 경쟁률로 정상에 올랐다.

상업용 부동산 경매는 진행건수 1646건, 낙찰률 20.2%로 감소세를 보였고, 낙찰가율은 54.6%, 응찰수는 3.3명으로 높아졌다.

천안 서북구 불당동 상가(3195㎡)가 120억6000만원 감정가, 연기군 남면 연기리 점포(65㎡)가 131% 낙찰가율, 천안 서북구 두정동 미주프라자 102호(35㎡)가 40명 응찰로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토지 부문에서는 진행건수 9681건으로 전년보다 280건 늘었고, 낙찰률(31.6%)과 낙찰가율(60.4%), 평균 응찰자(2.4명) 모두 전년 대비 줄었다.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대지(7338㎡)가 146억7680만원 감정가,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 임야(147㎡)가 782% 낙찰가율, 금산군 진산면 엄정리 전(1786㎡)이 28명 응찰로 부문별 1위에 올랐다.

낙찰가율 줄고 평균 응찰자수 동일… 낙찰률은 소폭 상승
▲충북=지난해 전체 부동산 경매건수는 1만626건으로 전년의 1만4118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낙찰가율도 58.4%로 낮아졌고, 평균 응찰수는 전년과 동일한 수치를, 낙찰률은 33.4%로 소폭 상승한 모양새를 나타냈다.

아파트 부문에서는 진행건수가 885건으로 대폭 줄어든 것과 달리, 낙찰률(59.2%)과 낙찰가율(84.9%), 평균 응찰자(5.7명)는 다소 늘었다.

청주시 소재 아파트가 감정가 6억원, 낙찰가율 162%, 경쟁률 30대1로 최고치를 보였다.

상업시설 경매의 경우, 진행건수(2072건)와 응찰자 수(2.3명), 낙찰가율(51%), 낙찰률(16.6%)은 전년과 모두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6498㎡)가 78억5929만원 감정가, 충주시 성서동 가블록현대타운 42호(25㎡)가 227% 낙찰가율,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점포(498㎡)가 13대1로 각 부문 톱 클래스에 등극했다.

토지 부문 경매는 진행건수(5341건)와 낙찰가율(74.8%)은 소폭 줄었고, 평균 응찰자는 2명으로 동일했다.

낙찰률은 33.9%로 소폭 증가했다.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전(11만6007㎡)이 94억여원 감정가, 괴산군 괴산 서부리 대지(159㎡)가 569% 낙찰가율,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 전(661㎡)이 26대1로 부문별 1위에 올랐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