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지옥션은 지난해 충청권 경매 결산 자료를 공개했다. 아파트만을 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물건수는 줄고 낙찰률 및 낙찰가율은 상승했다. 2010년에는 통매각 아파트가 다수 나온 반면 지난해에는 크게 줄면서, 이 같은 현상을 가져왔다. 대전, 충남·북의 지난해 경매 전반을 자세히 살펴봤다. <편집자 주>
▲대전=지난해 경매 부동산 건수는 3211건으로, 전년에 비해 1060건 줄었다. 차량과 중기, 선박, 광업권·어업권 등 권리권은 제외된 수치다.
낙찰률은 1345건 낙찰로 42.2%를 기록, 전년 대비 4.2% 올랐다. 낙찰가율은 61.5%로 소폭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년과 동일한 4.8명으로 집계됐다.
아파트로만 보면, 진행건수는 706건으로 전년보다 167건, 낙찰가율도 88.1%로 2.5%포인트 줄어든 반면, 낙찰률은 64.9%, 평균 응찰자수는 8.1명으로 조금씩 늘었다.
유성구 지족동 인앤인아파트 103동 1101호(162㎡)가 7억3600만원으로 감정가 1위 물건에 올랐고, 중구 선화동 선화상가 5층 1세대가 155% 낙찰가율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쟁률 1위는 44명이 접수한 서구 월평동 황실타운아파트 106호 1402호의 몫이 됐다.
상업시설 부문 역시 진행건수는 1181건으로 전년보다 크게 줄고 평균 응찰수도 3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낙찰률은 28%, 낙찰가율은 53%로 향상된 수치를 보였다.
유성구 지족동 인앤인 주상복합상가가 감정가 217억3600만원, 유성구 반석동 A점포가 111% 낙찰가율, 서구 둔산동 갤러리타워상가(52㎡)가 23명 입찰로 각 부문 톱에 올랐다.
아파트 진행건수 절반 뚝… 평균 응찰자 6.2명 큰폭 늘어
▲충남=지난해 경매 부동산 진행건수는 1만7200건으로, 전년 2만895건보다 3695건 줄었다.
낙찰률은 34.1%, 낙찰가율은 51.6%로 소폭 감소했고, 평균 응찰수는 3.4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아파트 경매는 진행건수 2330건으로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반면, 낙찰률은 52.3%, 낙찰가율은 83.1%, 평균 응찰자는 6.2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천안 서북구 두정동 푸르지오아파트 109동 1902호(151㎡)가 5억2000만원의 감정가, 당진시 우강면 창리 우강온누리아파트 707호(59㎡)가 141% 낙찰가율, 천안시 서북구 쌍봉동 월봉청솔 1단지 아파트 102동 613호가 47명 경쟁률로 정상에 올랐다.
상업용 부동산 경매는 진행건수 1646건, 낙찰률 20.2%로 감소세를 보였고, 낙찰가율은 54.6%, 응찰수는 3.3명으로 높아졌다.
천안 서북구 불당동 상가(3195㎡)가 120억6000만원 감정가, 연기군 남면 연기리 점포(65㎡)가 131% 낙찰가율, 천안 서북구 두정동 미주프라자 102호(35㎡)가 40명 응찰로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토지 부문에서는 진행건수 9681건으로 전년보다 280건 늘었고, 낙찰률(31.6%)과 낙찰가율(60.4%), 평균 응찰자(2.4명) 모두 전년 대비 줄었다.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대지(7338㎡)가 146억7680만원 감정가,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 임야(147㎡)가 782% 낙찰가율, 금산군 진산면 엄정리 전(1786㎡)이 28명 응찰로 부문별 1위에 올랐다.
낙찰가율 줄고 평균 응찰자수 동일… 낙찰률은 소폭 상승
▲충북=지난해 전체 부동산 경매건수는 1만626건으로 전년의 1만4118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낙찰가율도 58.4%로 낮아졌고, 평균 응찰수는 전년과 동일한 수치를, 낙찰률은 33.4%로 소폭 상승한 모양새를 나타냈다.
아파트 부문에서는 진행건수가 885건으로 대폭 줄어든 것과 달리, 낙찰률(59.2%)과 낙찰가율(84.9%), 평균 응찰자(5.7명)는 다소 늘었다.
청주시 소재 아파트가 감정가 6억원, 낙찰가율 162%, 경쟁률 30대1로 최고치를 보였다.
상업시설 경매의 경우, 진행건수(2072건)와 응찰자 수(2.3명), 낙찰가율(51%), 낙찰률(16.6%)은 전년과 모두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6498㎡)가 78억5929만원 감정가, 충주시 성서동 가블록현대타운 42호(25㎡)가 227% 낙찰가율,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점포(498㎡)가 13대1로 각 부문 톱 클래스에 등극했다.
토지 부문 경매는 진행건수(5341건)와 낙찰가율(74.8%)은 소폭 줄었고, 평균 응찰자는 2명으로 동일했다.
낙찰률은 33.9%로 소폭 증가했다.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전(11만6007㎡)이 94억여원 감정가, 괴산군 괴산 서부리 대지(159㎡)가 569% 낙찰가율,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 전(661㎡)이 26대1로 부문별 1위에 올랐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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