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용의 해 국내 주요 시중은행은 어떤 전략으로 고객맞이에 나설까? 각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는 도우미 상품으로 고객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주요 시중은행의 2012년 고객유치 전략을 알아 보았다. <편집자 주>
소원별 목표금액을 달성하면 금리를 우대하는 '나의 소원적금'이 대표적이다. 소원 테마는 금연, 결혼, 여행, 대학 입학, 유학, 출산, 자동차 구입, '내집 마련', 스마트폰, 셀프 디자인(고객이 직접 원하는 소원을 선택하는 것) 등 10가지로 구성됐다. 금리는 3년 만기 기준 최고 연 5.1%다.
또 목표금액을 달성하거나 인터넷 및 스마트폰으로 가입 시, 2명 이상 함께 방문 가입할 경우, 하나SK카드 사용실적이 있거나 이 적금 통장으로 월 10만원 이상 자동 이체 시 각각 0.1%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기간은 6개월~3년. 최초 가입금액 1만원 이상 납입 후 월 1000원 이상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새해 계획으로 잡은 소비자들을 위한 'S라인 적금'도 내놨다. 가입 후 1년 내 체중을 5% 이상 줄이면 0.5%포인트, 3% 이상 감량하면 0.3%포인트의 추가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신한은행 미션 플러스 서비스 적금 대표적=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올 한해는 '미래준비, 내실성장, 위기대응' 이라는 3가지 전략 방향을 중심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올해 전략목표를 선언했다. 수익구조 안정화와 조직 효율성 제고를 통해 내실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새해 미션성공을 위한 '미션 플러스 서비스·적금'을 내놓았다. 미션 플러스 서비스는 유학, 여행, 출산·육아, 쇼핑 등을 위해 돈을 모으는 '구매 미션'과 금연, 다이어트 등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생활 미션' 두 가지로 구성됐다.
미션에 성공할 경우 우대금리와 제휴처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매 미션은 미션 플러스 적금에 가입해야 설정할 수 있고, 생활 미션은 적금 없이도 설정 가능하다. 미션 플러스 적금은 월 1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는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만기일은 6~24개월에서 소비자가 지정할 수 있다. 온라인 미션 수행, 친구 초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등 관련 실적에 따라 최대 연 0.7%의 금리가 더해진다.
▲우리은행, 기본에 충실한 한 해=우리은행은 국내 경기 회복 지연과 가계 부실의 우려로 위기관리가 보다 중요시되는 한해가 예상된다면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옛 성인들 말씀 중에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등고자비 가르침에 따라 스스로를 더욱 낮추고 고객의 이익과 행복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강력한 팀워크 구현=국민은행은 강력한 팀워크를 강조하는 절전지훈의 사자성어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절전지훈이란 한 개의 화살은 부러지기 쉽지만, 여러 개가 모이면 꺾기 힘들다는 뜻으로 직원들의 하나됨을 상징한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은행업의 핵심인 신뢰를 기본으로 직원들의 역량을 재점검하고 고객과의 신뢰 또한 더욱 긴밀히 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정금액 이상 목돈을 마련한 가입자에게 0.1(500만원 이상)~0.2%포인트(1000만원 이상)의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첫 재테크 적금'을 새해 목표달성 상품으로 내놨다.
소액에 대해 우대이율을 포함, 최고 5.0% 금리를 적용하는 자유 적립식 월복리 상품으로 대상은 18~38세 개인이다.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 계약기간은 3년이고, 월 3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첫거래 시 0.2%포인트, 'KB스타뱅킹'을 이용하면 0.1%포인트가 각각 더해진다.
이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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