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선진당 탈당 민주통합당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김창수 선진당 탈당 민주통합당行

  • 승인 2012-01-01 15:39
  • 신문게재 2012-01-02 1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김창수 의원이 전격적으로 자유선진당을 탈당해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이용희ㆍ이상민 의원에 이어 자유선진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세번째다. 총선을 앞두고 자유선진당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됐으며, 지역의 선거 판도도 크게 흔들리게 됐다.

김창수 의원은 지난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고향인 민주통합당에 복귀한다”며 자유선진당 탈당과 민주통합당 입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과거 새천년민주당 창당 발기인으로 정치에 입문해,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대덕구청장을 지냈었다.

김 의원은 이날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대통합과 한반도 평화세력의 대동단결을 위해 이 한 몸을 던지고자 한다”고 민주통합당 입당의 변을 밝히며, “지난 4년간 자유선진당에 몸담으며 세종시 원안사수와 과학벨트 유치를 위한 투쟁 대열에 함께 하며 미약하나마 힘을 보탤 수 있었던 것에 보람을 느끼며 정들었던 당을 떠나기까지 형언할 수 없는 고민이 있었음을 고백한다”고 탈당을 결심하기까지의 고민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은 즉각적으로 논평을 내고, “탈당과 입당의 변은 궁색하기만 하며 연민의 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고, 국회 재입성을 위해 하루 아침에 소신과 명분을 달리하는 양면의 모습이 안타깝다”며 “배반의 정치인, 궁색한 정치인, 그리고 이를 부추기는 민주통합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자명한 일”이라고 김 의원과 민주통합당을 비판했다.

그러나 불과 이틀전 유성구 출신 이상민 의원의 탈당 및 민주통합당 입당 에 이어 대덕구 출신인 김 의원까지 전격적인 탈당을 감행함에 따라 선진당은 최대의 위기 상황을 맞게 됐다. 탈당 도미노마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고, 김창수ㆍ이상민 두 의원의 잇따른 탈당에 대해 “수개월 꼼수를 피다 날아간 새 한마리와 그 새를 쫓아 죽을 자리를 찾는 까마귀”라며 “공천 떨어진 철새들 금배지를 달아주니 쏙쏙 빼가는 민주통합당은 잔반통합처리당”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김 의원의 탈당으로 선진당 뿐 아니라 지역 정가 전체가 총선 판도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당장 선진당은 대전에서 두 명의 현역 의원을 잃게 됨에 따라 경쟁력 있는 새로운 인물 영입을 고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됐으며, 이는 대전지역 선거 판도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두 의원의 지역구인 유성구와 대덕구의 경우 선거 구도가 완전히 새롭게 짜여지게 됐으며, 민주통합당내 기존 출마희망자들과의 공천 경쟁 및 이로 인한 불협화음 가능성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선진당 내 추가 이탈 가능성이 현실화 될지, 또 지역의 선거 판도가 어떻게 짜여지게 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종섭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2.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3.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4.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1.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지어지선을 향해 날마다 새롭게
  4. 대전세종중기청,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 현판식
  5.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