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정 원장 '연봉 킹' 되나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오세정 원장 '연봉 킹' 되나

교과부 "최고대우" 5억원 수준 예상… 기재부는 이견

  • 승인 2011-12-27 18:10
  • 신문게재 2011-12-28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이 국내 과학기술계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기관장이 될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 1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종합계획안 발표부터 지난 9월 기초과학연구원장 공모 마감까지 줄곧 핵심 사업인 기초과학연구원 원장에 국내 최고 수준 연봉과 임기 5년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였다.

현재 과학기술계 기관장 가운데 국내 최고 연봉자는 KAIST 서남표 총장으로 평균 연봉과 업무추진비 등은 모두 4억2909만원(2010년 기준)을 수령하고 있다.

이를 감안, 기초과학연구원장 연봉 수준을 5억원 정도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오세정 원장 연봉은 아직 기획재정부와 조율 중이다.

지난달 25일 공식 임명돼 첫 월급을 받은 오 원장은 26일 대덕특구 기자간담회에서 “월급을 임시로 받았다”며 “이사회에서 결정해야 하는데 못했다”고 최종 연봉결정이 보류된 상태임을 밝혔다.

기재부의 '서총장 수준 이상이 과하다'와 교과부의 '국내 최고 대우를 해줘야한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

기초과학연구원장에 세계적인 석학 영입을 염두에 두고 '유인책'으로 국내 최고 연봉을 감안했으나, 국내 인물인 오세정 원장이 낙점된 이상 5억원 정도는 과하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오 원장이 기초과학연구원장 이전에 맡았던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으로 받았던 연봉은 1억 1000만원 정도였다.

반면, 과학벨트 계획안 발표당시부터 '국내 최고 대우'를 약속한 만큼 이행해야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출연연 한 관계자는 “금액이 중요하지 않지만 기초과학연구자에게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서는 약속한 대로 국내 최고 연봉을 주는 것이 맞다”며 “외국 시민권자인 서남표 총장에게는 최고 대우를 하고 국내 학자는 못 준다는 것은 자존심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배문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4.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1.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3.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지어지선을 향해 날마다 새롭게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