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북한조선중앙 TV가 김정일 시신 사진을 첫 공개했다. [사진=YTN 캡처]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은 20일 오후 3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조선중앙TV 뉴스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의 모습을 방영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은 투명한 유리관 속에 안치돼 있었으며 김정일화로 불리는 꽃으로 쌓여 있었고 시신의 상반신은 공개돼 있었지만 가슴아래 부분은 붉은 천으로 덮여 있었다.
북한 아나운서는 붉은 천을 혁명의 상징인 '붉은 깃폭'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공개하면서 동영상이 아닌 스틸사진으로 보여줬으며 “생전의 모습 그대로 였다”고 소개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은 금수산기념궁전의 한 홀에 안치돼 있었으며 시신을 받치고 있는 받침대는 흰 국화로 장식했고 시신바로 아래는 김정일화로 장식했다.
받침대 정면에는 1942~2011이라는 김정일 위원장의 생전연대를 기록한 금색 판과훈장 등이 전시돼 있었다.
조선중앙TV는 또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 들어선 장의위원장인 김정은의 모습과 김정은이 북한 당정군 고위층들과 조문하는 장면을 함께 방영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은 평소에 즐겨입었던 인민복을 입고 있었으며 머리부분은 흰 받침을 받쳤다.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 장면을 공개한 것은 19일 사망사실을 발표한 뒤 처음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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