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반등하고, 폭등했던 환율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776.93)보다 16.13p(0.91%) 오른 1793.06에 마감했다.
전날 김정일 사망이라는 대형 변수로 낙폭이 컸던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3348억원어치 팔면서 이틀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87억원, 601억원어치 사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324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주(4.17%)가 큰 폭으로 올랐고, 의료정밀(3.38%), 의약품(2.96%), 기계(2.66%), 섬유의복(2.38%)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가스(-2.13%)를 비롯해 은행(-0.80%), 보험(-0.04%) 업종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50%)가 하루 만에 반등했고, 현대차(1.21%)와 기아차(1.39%), 현대모비스(1.39%) 등 자동차주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포스코(0.92%), 현대중공업(1.56%), 신한지주(1.33%), SK이노베이션(1.79%), SK텔레콤(5.15%) 등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날(477.61)보다 12포인트(2.51%) 오른 489.61에 장을 마치면서 상승 반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74.8)보다 12.6원(1.07%) 내린 1162.2원에 마감했다.
이날 0.20원 오른 1175.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장 마감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장 종료 직전에는 1160.00원까지 떨어져 1150원대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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