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정승진 한화 대표이사로부터 유니폼을 전달 받고 있다.[사진제공=한화이글]스 |
지난 19일 박찬호는 구단과의 첫 공식만남에서 자신의 연봉 문제를 구단에 백지 위임하면서 자신이 받을 연봉을 유소년·아마야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도록 했다. 이에 구단은 KBO 선수등록에 필요한 최저연봉 2400만원을 박찬호에게 지급하는 한편, 박찬호에게 책정했던 연봉 4억원과 옵션 2억원 등 최대 6억원을 유소년·아마야구 발전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정승진 대표이사, 노재덕 단장, 한대화 감독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박찬호는 자신의 등번호 61번이 새겨진 한화 유니폼을 착용한 뒤, 한상훈 주장과 타자대표 김태균을 일일이 껴안으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박찬호는 이어 자신의 유니폼을 들어 보이며 “18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프로선수생활을 한국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소망이 이뤄지는 감격적인 순간이다. 정말 특별한 날이다”며 “한국 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이해해주시고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제 한 숨도 못자고 왔는데도 에너지가 넘친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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