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은 12일 한화이글스 입단기자회견을 갖고 정승진 대표로 부터 등번호 5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김태균은 “한화로 복귀해 의리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고, 의리를 지켜 기쁘다. 팀에 헌신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고서 “15억원이라는 연봉은 과분한 대우다. 회장님과 사장·단장님이 (나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 연봉에 걸맞은 플레이와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리에 함께한 한대화 감독은 “태균이의 기량이나 기술적인 면에 대한 의심은 전혀없다. 부담감을 갖지 않고 시즌을 맞이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 한화이글스 김태균 선수 입단 기자회견이 12일 오후 유성 리베라호텔 토치홀에서 열려 김태균 선수가 기자회견이 끝난 후 한대화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한대화 감독은 “김태균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시즌 첫 번째 목표는 4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4강에 올라가면 확실한 에이스인 김태균이 있어 포스트시즌에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이라는 말로 김태균에 대한 믿음을 표했다.
한편 천안 북일고 출신인 김태균은 지난 2001년 연고팀 한화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이후 9시즌 동안 103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 1푼, 1091안타와 188홈런을 기록하며 한화의 타선을 이끌었던 김태균은 2008년에는 31홈런으로 홈런왕타이틀과 함께 최다득표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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