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자체 “폭설 걱정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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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자체 “폭설 걱정없어요”

작년 제설장비 부족 경험… 염화칼슘 등 대비량 늘려 자재·장비비 만만치않아 자치구 간 격차 상당

  • 승인 2011-12-07 18:33
  • 신문게재 2011-12-08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의 일선 지자체들이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제설대책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장기간 폭설에따른 염화칼슘과 제설장비 부족을 경험한 터라 올해는 제설 자재와 장비를 보충해 폭설에 대비하고 있다.

계백로와 대덕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을 맡은 대전시 건설관리본부는 올해 754t의 염화칼슘을 확보했다.

겨울철만 되면 제설 자재 값이 폭등하고 주문 후 1~2개월이 지난 후에 받을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해 지난해보다 확보물량을 크게 늘렸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예상보다 눈이 많이 내려 자재를 추가 주문해도 시기를 놓치기 마련이어서 올해는 미리 충분한 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자재가 부족한 지역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3차선 지선도로의 제설을 책임지는 5개 자치구의 움직임은 더 바쁘다.

이미 구청마다 주요 이면도로와 언덕길에 제설함과 모래주머니 배치를 완료하고 인도 제설용 오토바이 제설기 1대씩 새롭게 장만했다.

도안신도시 등 택지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지역에서 제설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또 도로에 눈을 치우는 작업이 제설 탑재차량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강설량에 따라 제설차량 이동 노선도를 미리 작성해 폭설에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제설 자재와 장비 구입비용이 만만찮은 탓에 자치구 간에 제설 현황에서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유성구가 염화칼슘과 소금 등의 제설자재에서 다른 자치구에 비해 2배 많은 자재를 확보한 상태며 일부 지역에서는 염화칼슘 등의 자재와 장비가 지난해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자치구 관계자는 “올해 겨울은 아직 눈이 한차례도 내리지 않아 제설자재 비축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비상대기는 마친 상태로 언제든 출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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