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활동제약자' 대책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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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활동제약자' 대책 시급하다

  • 승인 2011-12-07 18:15
  • 신문게재 2011-12-08 21면
육체·정신적 제약이 6개월 이상 지속됐거나 그렇게 예상되는 '활동제약자'가 충남도민 전체의 7.5%인 14만3000명에 이른다. 이들 활동제약자는 노소를 불문하고 생활에 극심한 곤란을 겪고 있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충남도내 65세 이상 인구 3명 중 1명이 활동제약자였다. 복지 서비스를 고령사회 극복의 키워드와도 맞춰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연령이 많을수록 활동제약율도 높아지는 만큼 고령사회 대책과도 연계해야 할 것이다. 전국에는 일반가구의 15% 이상에 활동제약자가 있다. 활동에 제약을 받고도 요양시설 입소나 간호와 수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선해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조사를 토대로 활동제약자 대상의 복지 수요 파악부터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이들 활동제약자들은 이동의 문제만이 아니라 생계 곤란까지 겪고 있다.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그 비율 또한 점차 커지고 있다. 그러면서 취업률은 일반인 평균의 절반에 못 미친다. 연령, 교육 정도 등에 따른 종합적인 대책과 아울러 활동제약자 가정에 대한 지원, 실버산업 위탁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충남도내 활동제약자 비율이 여자가 더 높은 것은 평균수명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다시 말해 65세 인구 비율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다. 각 지역별로도 활동제약률은 차이가 있다. 시·군 간 상이한 특성도 반영하면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노인인구가 많은 충남도가 중점을 둘 부분이다.

이번 조사를 보면 도내에서 활동제약자이면서 간호나 수발을 받는 예가 겨우 절반을 넘는다. 가뜩이나 고령화로 가임연령 여성이 줄면서 출산력 기반이 약해지고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조사 결과를 노인복지 정책 수립에 그대로 반영, 지역 실정에 맞춰 복지 서비스를 창출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특히 50, 60년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앞으로 더 걱정이다. 이들 중 다수는 노후설계는커녕 현재도 취업전쟁을 겪거나 빠듯한 생활을 하는 사례가 많다. 생계 유지, 복지 등에서 국가적 차원의 취업 활성화 대책이 없으면 갈수록 심각성은 더해질 것이다. 고령자 대책과 아울러 국가가 지자체가 책임지고 활동제약자들이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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