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명성업고 지역 '비수술 시대' 선도

  • 문화
  • 건강/의료

수도권 명성업고 지역 '비수술 시대' 선도

목동에 지상 3층 5280㎡ 규모… 수술 없이 '운동ㆍ주사요법' 주력 최첨단장비 대학병원 수준 진료… 전산화로 '원스톱' 환자불편 덜어

  • 승인 2011-12-07 14:19
  • 신문게재 2011-12-08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척추·관절전문 네트워크 '튼튼병원' 대전에 활짝

▲ 박진수 대표병원장
▲ 박진수 대표병원장
'우리병원은 수술이 아닌 운동과 주사 요법으로 허리병을 고칩니다.'

올해 초 대전지역 척추 병원들이 급작스럽게 '비수술 척추 병원'을 외치며 경쟁적 홍보를 벌이기 시작했다. 과거 수술에 집중하던 병원들이 비수술영역을 개발하고, 운동· 주사 등 각종 요법을 도입했던 것.

그동안 대전 지역의 척추 병원들은 비수술 영역 보다는 수술 분야에 집중했다.
A병원은 최근 비수술 영역만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 2명을 늘리고, 레이저시술과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 분야를 강화했다.

B병원은 운동치료실을 만들고 신경성형술 등 주사요법과 운동치료 요법을 강화해 환자들이 되도록 수술을 받지 않고 치료하도록 비수술을 전면에 내걸었다.

극저온 치료와 감압치료 등 특수 치료를 병행하고 나서 비수술 영역을 확장하고 나선 병원도 있다. 10여년 넘게 수술에 집중해오던 지역의 C병원은 올해들어 비수술 시술도 도입하는 등 확실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같은 지역 척추 병원들의 변화를 불러일으킨 주범은 수도권 네트워크 척추병원인 튼튼병원이 대전에 진출하면서 부터다.

튼튼병원은 '非수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지역 병원가에서 비수술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환자들도 비수술 영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수술만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튼튼병원이 우여곡절끝에 지난 6일 개원했다. 튼튼병원의 어떤 경쟁력이 지역 병원들을 긴장시켰는지 알아보자. <편집자 주>

▲ 대전 중구 목동에 개원한 척추·관절전문 '튼튼병원' 전경.
▲ 대전 중구 목동에 개원한 척추·관절전문 '튼튼병원' 전경.

▲신경성형술(PEN)=튼튼병원은 비수술 치료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경성형술은 척추의 꼬리뼈 부분을 국소 마취한 후 특수한 카테터(가는 관)를 삽입해 질환이 있는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염증유발 물질을 제거하고, 유착된 신경을 풀어주는 시술이다.

시술시간은 약 10분 정도로 특수 영상장치를 통해 시술이 가능하고, 절개 없는 비수술적 치료로 치료후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디스크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고령자도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 신경성형술(꼬리뼈를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유착방지 및 염증제거 투여)을 실시하는 모습.
▲ 신경성형술(꼬리뼈를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유착방지 및 염증제거 투여)을 실시하는 모습.
신경성형술은 ▲만성 요통, 급만성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환자 ▲당뇨병, 고혈압 등 다른 질병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계속되는 환자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의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시술이 끝난 후에는 약 3일정도 해당 부위의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염증 치료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시기가 지나면 통증이 점차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시술 후에 염증 부위의 박리를 할 경우 환자가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고주파수핵성형술(PNP)=영상장치를 보면서 고주파가 장착된 바늘을 디스크가 발병한 부위에 삽입해 저온의 고주파를 흘려보낸다. 저온의 고주파 열로 디스크 일부 조직을 녹여 디스크 내부의 압력을 낮추게 되고, 균열이 간 섬유륜 부위의 이상 신경을 차단해 통증을 없애는 치료방법이다. 또 한 디스크 일부를 복원시키고,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방식이다.

이 시술은 전신마취가 필요없고 당일퇴원이 가능하다. 정상조직의 손상이 없고 흉터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체외충격파(ESWT)=체외충격파는 몸 밖에서 충격파를 디스크 발생 부위에 가하여 혈관의 재형성을 돕고, 힘줄 및 그 주위의 조직과 뼈의 치유과정을 자극한다.

▲ 신경성형술(꼬리뼈를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유착방지 및 염증제거 투여)을 실시하는 모습.
▲ 신경성형술(꼬리뼈를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유착방지 및 염증제거 투여)을 실시하는 모습.
그리고 그 부위를 재 활성화시켜 통증을 감소하고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시술 부위에 화학적 변화 및 복합체를 형성해 통증 자극을 감소시킨다. 여러번 시술해도 인체에 무해하며, 빠른 통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잦은 충격 파장으로 주변 조직과 뼈를 자극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혈액공급을 촉진시킨다.

▲대전튼튼병원 시설은= 대전튼튼병원은 대전시 중구 목동 (목동사거리 옛 KBS)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약 5280㎡(1600평) 규모, 89병상으로 개원하였으며 향후 200병상까지 증설할 예정이다.

대전튼튼병원의 의료진은 신경외과, 정형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전문의로 구성되며 목·허리 디스크를 수술 없이 치료하는 비수술치료센터, 최소침습적 요법으로 척추질환을 수술하는 척추수술센터 및 무릎·어깨관절센터, 관절치료센터, 재활운동치료센터 등 특성화 센터와 일반 건강검진이 가능한 종합검진센터를 운영한다.

대전튼튼병원은 최첨단 MRI(BRIVO MR 355), CT(GE HI SPEED) 및 무중력 감압치료기, 체외충격파치료기, 미세현미경 및 척추·관절 내시경 시스템, 초음파 등의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5개 수술실을 갖춰 대학병원 수준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와 치료가 가능하다.

또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및 영상저장전송시스템(FULL PACS), 자동처방전달시스템(OCS)등을 완비하여 모든 업무를 전산화함으로써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시키고, 검사부터 입원,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튼튼병원 박진수 대표병원장은 “척추와 관절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검증되고 효용성이 높은 비수술 맞춤 치료를 우선하고, 수술을 해야 할 경우에도 최소한의 절개만을 사용하는 최소침습술 위주로 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전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척추관절 맞춤 치료와 동질의 의료 서비스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찾아오시는 환자 한분 한분을 가족처럼 모셔 오랫동안 신뢰받고, 사랑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2.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3.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4.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1.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지어지선을 향해 날마다 새롭게
  4. 대전세종중기청,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 현판식
  5.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