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수 대표병원장 |
올해 초 대전지역 척추 병원들이 급작스럽게 '비수술 척추 병원'을 외치며 경쟁적 홍보를 벌이기 시작했다. 과거 수술에 집중하던 병원들이 비수술영역을 개발하고, 운동· 주사 등 각종 요법을 도입했던 것.
그동안 대전 지역의 척추 병원들은 비수술 영역 보다는 수술 분야에 집중했다.
A병원은 최근 비수술 영역만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 2명을 늘리고, 레이저시술과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 분야를 강화했다.
B병원은 운동치료실을 만들고 신경성형술 등 주사요법과 운동치료 요법을 강화해 환자들이 되도록 수술을 받지 않고 치료하도록 비수술을 전면에 내걸었다.
극저온 치료와 감압치료 등 특수 치료를 병행하고 나서 비수술 영역을 확장하고 나선 병원도 있다. 10여년 넘게 수술에 집중해오던 지역의 C병원은 올해들어 비수술 시술도 도입하는 등 확실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같은 지역 척추 병원들의 변화를 불러일으킨 주범은 수도권 네트워크 척추병원인 튼튼병원이 대전에 진출하면서 부터다.
튼튼병원은 '非수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지역 병원가에서 비수술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환자들도 비수술 영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수술만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튼튼병원이 우여곡절끝에 지난 6일 개원했다. 튼튼병원의 어떤 경쟁력이 지역 병원들을 긴장시켰는지 알아보자. <편집자 주>
▲ 대전 중구 목동에 개원한 척추·관절전문 '튼튼병원' 전경. |
▲신경성형술(PEN)=튼튼병원은 비수술 치료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경성형술은 척추의 꼬리뼈 부분을 국소 마취한 후 특수한 카테터(가는 관)를 삽입해 질환이 있는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염증유발 물질을 제거하고, 유착된 신경을 풀어주는 시술이다.
시술시간은 약 10분 정도로 특수 영상장치를 통해 시술이 가능하고, 절개 없는 비수술적 치료로 치료후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디스크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고령자도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 신경성형술(꼬리뼈를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유착방지 및 염증제거 투여)을 실시하는 모습. |
시술이 끝난 후에는 약 3일정도 해당 부위의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염증 치료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시기가 지나면 통증이 점차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시술 후에 염증 부위의 박리를 할 경우 환자가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고주파수핵성형술(PNP)=영상장치를 보면서 고주파가 장착된 바늘을 디스크가 발병한 부위에 삽입해 저온의 고주파를 흘려보낸다. 저온의 고주파 열로 디스크 일부 조직을 녹여 디스크 내부의 압력을 낮추게 되고, 균열이 간 섬유륜 부위의 이상 신경을 차단해 통증을 없애는 치료방법이다. 또 한 디스크 일부를 복원시키고,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방식이다.
이 시술은 전신마취가 필요없고 당일퇴원이 가능하다. 정상조직의 손상이 없고 흉터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체외충격파(ESWT)=체외충격파는 몸 밖에서 충격파를 디스크 발생 부위에 가하여 혈관의 재형성을 돕고, 힘줄 및 그 주위의 조직과 뼈의 치유과정을 자극한다.
▲ 신경성형술(꼬리뼈를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유착방지 및 염증제거 투여)을 실시하는 모습. |
체외충격파 치료는 시술 부위에 화학적 변화 및 복합체를 형성해 통증 자극을 감소시킨다. 여러번 시술해도 인체에 무해하며, 빠른 통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잦은 충격 파장으로 주변 조직과 뼈를 자극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혈액공급을 촉진시킨다.
▲대전튼튼병원 시설은= 대전튼튼병원은 대전시 중구 목동 (목동사거리 옛 KBS)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약 5280㎡(1600평) 규모, 89병상으로 개원하였으며 향후 200병상까지 증설할 예정이다.
대전튼튼병원의 의료진은 신경외과, 정형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전문의로 구성되며 목·허리 디스크를 수술 없이 치료하는 비수술치료센터, 최소침습적 요법으로 척추질환을 수술하는 척추수술센터 및 무릎·어깨관절센터, 관절치료센터, 재활운동치료센터 등 특성화 센터와 일반 건강검진이 가능한 종합검진센터를 운영한다.
대전튼튼병원은 최첨단 MRI(BRIVO MR 355), CT(GE HI SPEED) 및 무중력 감압치료기, 체외충격파치료기, 미세현미경 및 척추·관절 내시경 시스템, 초음파 등의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5개 수술실을 갖춰 대학병원 수준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와 치료가 가능하다.
또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및 영상저장전송시스템(FULL PACS), 자동처방전달시스템(OCS)등을 완비하여 모든 업무를 전산화함으로써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시키고, 검사부터 입원,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튼튼병원 박진수 대표병원장은 “척추와 관절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검증되고 효용성이 높은 비수술 맞춤 치료를 우선하고, 수술을 해야 할 경우에도 최소한의 절개만을 사용하는 최소침습술 위주로 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전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척추관절 맞춤 치료와 동질의 의료 서비스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찾아오시는 환자 한분 한분을 가족처럼 모셔 오랫동안 신뢰받고, 사랑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