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충청권에는 대전은 평균 6.1명, 충남은 6.6명으로 전국평균(5.2명)보다 많은 인원이 경매시장을 찾았다. 반면 충북은 4.3명이 시장에 참여하며 전국 평균치에는 못 미쳤다.
물건수는 대전은 61건, 충남은 143건, 충북은 68건의 아파트가 경매시장에 나왔다. 경매시장에서도 전용 84㎡형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에 사람들이 몰리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경매전문포털 지지옥션(http://www.ggi.co.kr)의 지난 11월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 경매동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대전=지난달 대전 아파트 경매시장은 전달 보다 낙찰가율이 10%p 가량 올랐다. 경쟁률도 소폭 상승했다.
도안지구 청약열기로 얼어붙었던 10월의 찬바람을 조금은 피해가는 모습이다.
11월 대전 지역 아파트 경쟁률 부문은 서구 정림동 백목련아파트(전용 49㎡)가 차지했다. 한번 유찰된 후 18명이 몰리면서 감정가(7500만원)대비 115%(8615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서구 도마동 양지타운아파트(전용 84㎡)가 차지했다.
첫경매에서 8명이 응찰해 감정가(1억1000만원)대비 124%(1억3590만원)에 낙찰됐다.
이같은 경쟁률, 낙찰가율 부문을 살펴봐도 경매시장에서도 중소형아파트의 인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충남=충남 아파트 경매시장은 대전지역과 마찬가지로 지난달보다 상승했다. 특히 천안에 위치한 중소형아파트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평균응찰자수가 높았다.
두번 유찰된 후 23명이 몰렸다. 감정가(2억4200만원)대비 76%(1억84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위는 서산시 석림동 하은타워맨션이 차지했다. 첫경매에서 9명이 몰려 감정가(7200만원) 대비 137%(9888만원)에 낙찰됐다.
11월 충남 토지 경매시장은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전국 대비 가장 낮았다. 당진군 석문면 난지도리 감정가 90억이 넘는 밭이 23억(26%)에 낙찰됐다.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감정가 11억이 넘는 대지가 4억(35%)에 낙찰돼 평균낙찰가율이 저조했다.
토지 경매시장 응찰자 부문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밭이 차지했다. 13명이 응찰해 감정가(5억2488만원) 대비 41%(2억16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 임야가 차지했다. 단독 응찰해 감정가(127만원) 대비 782%(100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가 소액이라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충북=충북 아파트 경매시장은 낙찰률은 전국 대비 가장 높았고 낙찰가율은 전국 대비 가장 낮은 이상 현상을 보였다.
물건수는 68건 밖에 되지 않아 낙찰률(79.4%)은 높았다.
진천군 진천읍 신정리 270세대의 아파트가 일괄경매 됐으나 감정가의 18.7%인 8억310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저조했다.
11월 충북 아파트 경쟁률 부문은 제천시 천남동 코아루아파트가 차지했다.
한번 유찰된 후 20명이 응찰해 감정가(1억7000만원) 대비 102%(1억7351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청원군 내수읍 내수리 삼일 아파트가 차지했다. 첫경매에서 10명이 몰려 감정가(2100만원) 대비 145%(3051만원)에 낙찰됐다.
토지 경매시장도 역시 평균응찰자수가 전국 대비 가장 낮았다.
토지 경쟁률 부문은 제천시 수산면 내리 임야가 차지했다. 4번이나 유찰된 후 7명이 응찰해 감정가(1814만원) 대비 233%(4218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괴산군 괴산읍 서부리 대지가 차지했다. 감정가(2771만원) 대비 2526%(7억원)에 낙찰됐다. 번째 재경매 된 사건으로 고가에 낙찰돼 이번에도 재경매 될 가능성이 높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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