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최근 10월 기준 전국의 땅값 및 미분양 주택 현황을 발표했다. 땅값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고, 미분양주택은 감소세를 보였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이 같은 지표들의 변화를 자세히 분석해봤다.<편집자 주>
▲전국 땅값 0.1% 상승세=전국의 10월 땅값은 9월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0월 감소세(-0.03%) 이후 1년 연속 증가세지만, 금융위기 발생 전인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1.25% 낮은 수준이다.
시·군·구로 보면, 경기 하남(0.52%)과 전남 해남(0.34%), 대구 달성(0.31%), 강원 원주(0.29%), 강원 평창(0.28%)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0.08%)과 충남(0.07%), 충북(0.06%)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용도지역별로는 비도시 자연환경지역이 0.17%로 가장 높았고, 도시지역 상업지대가 0.06%로 가장 낮았다.
지목별로는 농지 중 전과 답이 0.14%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고, 상업용 대지와 주거용 대지가 0.1% 미만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국의 토지거래량으로 보면, 면적은 1억5991만1000㎡로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필지수로는 경기(4만994필지)가 가장 많았고, 경북(1만8677필지)과 서울(1만7565필지), 경남(1만6255필지) 등이 뒤를 이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1만3430필지, 충북 8245필지, 대전 5060필지로 확인됐다.
대전과 충남은 전월보다 늘어난 반면, 충북은 7.1% 줄었다. 면적 기준으로는 경북(2553만4000㎡)과 전남(2454만4000㎡), 경기(1919만4000㎡) 순으로 조사됐다.
충남은 1169만6000㎡, 충북은 838만7000㎡, 대전은 99만3000㎡의 면적 거래량을 나타냈다.
대전만 전월보다 35.1% 늘었고, 충남과 충북은 각각 39%, 20.3% 줄어 대조를 이뤘다.
▲미분양 주택 4개월 연속 감소세 지속=전국의 10월 기준 미분양 주택은 6만6462세대로, 9월보다 1577세대 줄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방 역시 경남과 광주, 부산 등의 신규 미분양 물량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분양가 인하와 주택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359세대 줄어든 3만9361세대로 집계됐다.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 물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전월보다 1523세대 감소한 3만2963세대로 조사됐다.
충청권의 경우, 충남의 미분양 물량 해소가 가장 많았다.
충남은 5903세대로 9월보다 476세대 줄었고, 이는 대구(566세대 감소)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충북은 155세대 줄어든 1195세대, 대전은 59세대 감소한 854세대로 분석됐다.
대전은 전체 물량 기준으로 제주(176세대)와 전북(428세대), 광주(806세대)에 이어 4번째로 적었다.
준공 후 미분양도 충청권 3개 지역 모두에서 감소세를 보였고, 대전은 283세대로 제주(167세대) 다음으로 적은 물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통계누리(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