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 년 동안 자동차의 주요부품인 화스너(Fastener) 제조라는 한우물만을 파 오며 당당히 대전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 있다.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주)진합이 바로 그곳이다. 대덕산업단지 내에 있는 진합의 이영섭<사진> 회장은 기업 설립과 함께 진합을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용 화스너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고, 현재도 끊임없는 열정으로 세계 최고를 목표로 진합을 경영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꿈에 도전하는 열정의 경영인 진합 이영섭 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성공적인 기업 전략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 이영섭 (주)진합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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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환경에 역점을 둔 환경중시의 신제품 개발 등 'Green 경영'을 실천하며 고객, 지역, 동료와 함께하는 기업문화 창출을 통한 '더불어 가는 사회,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회장은 고객 최우선, 고객만족 극대화를 모토로 '최고의 품질, 최고의 원가경쟁력 확보'를 추구해 지속적인 기업의 성장을 통한 업계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
▲(주)진합=기술의 선진화에 대한 개발의지, 인재육성을 통한 산업발전을 기여하고자 했던 이영섭 회장에 의해 1978년 2월 설립됐다. 창업 초기 이 회장의 연구하는 모습은 직원들간의 협력과 발전적인 팀워크를 만들어 낼 수 있었고, 잦은 위기는 내부 기술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
창업 초기부터 직원들 생활 속에 자리잡은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사고'는 창업 초기의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날의 진합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신적인 토대가 됐다. 진합은 1970년대 수출증대에 따른 수출물량 운송용 컨테이너 조립에 들어가는 화스너를 생산 공급하며 회사의 기반을 조성했고, 1980년대부터 자동차용 화스너를 개발, 생산, 공급하면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1990년대에 들면서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선진기술 도입과 그동안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화스너의 수입품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에 주력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1990년대 후반 IMF 위기, 2008년 금융위기에서 매출 30% 감소 등 경영위기 속에서도 진합은 직원들과 경영진의 무한신뢰 속에 위기를 극복했다. 진합은 전 세계 주요 화스너 업체 모임인 GFA(Global Fastener Alliance)에 한국업계 최초로 가입(2000년)해 기술력과 위상을 세계에 알리면서 친환경화스너 개발, 단조ㆍ가공 복합기술 개발, 자체 열처리공장 확충, 자동물류시스템 구축, ERP시스템 구축 등 내실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성공적인 기업 전략=진합은 고객 최우선, 고객 만족 극대화를 모토로 '최고의 품질'을 통해 업계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 진합은 무결점의 품질보증으로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을 제공한다는 최고경영자의 품질경영방침에 따라 '불량 제로'를 목표로 엄격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진합은 수많은 화스너에 대한 입고, 출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동종업계 최초로 ERP도입과 함께 표준화, 자동화, 시스템화된 최적의 물류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생산과 물류의 동인화, 성력화를 통해 물류비를 절감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물류원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철저한 고객의 납기 준수관리를 통한 고객만족으로 기업성장의 기회를 창출했다.
또 진합은 유가인상, 원자재가격 인상, 인건비 인상 등 지속적인 원가인상 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회사성장 발전의 동력확충을 위해 비용절감 등 원가절감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부의 건전한 경쟁을 통한 경영효율의 증대를 위해 사업부제, 예산제도 운영, 사업계획에 따른 성과관리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진합은 환경이 경쟁력의 유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요소라는 인식 아래 지속적으로 환경친화적인 제품개발과 작업환경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플라스틱 몰딩부문에 너트를 별도로 넣지 않고 바로 볼트만 꼽아도 볼트가 흔들리거나 빠지지 않도록 만들어진 신개념의 '그린 화스너'는 재활용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화스너로, 진합은 이미 이 분야의 상표 등록을 완료하며 기술력에서 앞서 가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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