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덕영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장 |
방문시간이 어둠이 가득한 저녁 늦은 시간임에도 창업사관학교 입주한 청년 예비CEO들은 전깃불을 환하게 밝히며 시제품개발, 본격창업준비, 내년도 사업계획서 작성 등으로 밤을 밝히고 있었다.
이 청년들이 바로 미래의 한국판 '빌 게이츠'로 성공할 젊은 창업가들이요, 바로 우리 대한민국 경제의 앞날을 책임질 든든한 인력들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벅차올랐다.
늦은 밤에도 시제품 개발 및 창업준비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는 청년 CEO들의 고민과 상담을 진지하게 들어주면서 그들의 밝은 미래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청년창업의 과정은 분명히 미래를 향한 새로운 힘찬 도전이다. 그동안 학생으로서, 조직구성원으로서의 기존 삶을 바꾸고 이제부터는 본인이 직접 자신과 소속 구성원들을 책임져야 하는 CEO로서 길을 시작하는 인생의 순환점이 되는 것이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지역이 대전·충남지역이다보니 KAIST나 우수대학 출신의 고급 기술인력들의 창업열기가 매우 높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다. 물론 직장을 다니면서 회사 조건 등 타의로 회사문을 나와서 창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본인들의 밝은 미래에 대한 비전과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신규 창업을 하게 되는 젊은 창업자들을 의외로 많이 만나게 된다.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창업의 길을 찾아 과감한 도전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실업률 감소, 고용창출 증대 등 정책적 측면에서 창업을 적극 육성하고 지원되어야 한다.
청년 예비창업자들에게 중진공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안내하고 싶다.
경기도 안산에서 청년창업자들을 육성하고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의 예비창업자들을 입교시켜 사관학교와 같은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인력의 1대1 코칭, 창업공간 제공, 기술개발비, 시제품제작비, 마케팅 등의 창업단계 전 분야를 일괄지원해 젊고 혁신적인 '청년창업 CEO'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으로,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과정이다.
입교한 후에는 진정 밤낮으로 빛을 밝히는 창업사관생도가 되어야 한다. 사업화 추진 교육과정 단계별로 수시로 교육수준 측정과 평가가 있고 이에 대한 코칭과정이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을 정상이수하지 못하거나 교육과정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수료성적이 불량한 창업자는 퇴소할 수도 있다. 그만큼 창업사관학교는 진정한 창업생도를 양성함으로써 향후 창업 이후 겪게 되는 애로사항을 사전에 예방시켜주는 제도다.
새로운 도전을 위한 청년창업은 인생에서 신나고 가슴벅찬 일이다. 청년창업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창업은 확실한 비전을 갖고 넓은 가슴으로 높은 꿈을 향해 열정으로 추진하되, 반드시 사전에 사업계획을 충분히 세우고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검토를 충분히 하라는 것이다. 창업에 필요한 자금, 활용인력, 생산기술, 판매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사항들이다.
이런 창업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훌륭한 창업인으로 성공할 수 있는 중진공의 창업사관학교 및 창업지원정책자금 지원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 창업 초기 애로를 해결하고 성공한 창업 CEO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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