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지구 청약바람에 대전 '꽁꽁'

도안지구 청약바람에 대전 '꽁꽁'

아파트 평균응찰자 5.6명 전월比 큰폭 줄어 '잠잠' 충남 낙찰가율 88% 상회… 토지 낙찰률은 전국 최저

  • 승인 2011-11-21 14:18
  • 신문게재 2011-11-22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지난달 대전지역의 경매시장은 도안지구의 신규청약열풍 등에 힘입어 가을 찬바람이 불었다.

평균응찰자수는 대전은 5.6명으로 전년동월(9명)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전월(11.5명)대비도 감소폭이 컸다.

충남의 아파트 경매시장도 평균 5.4명으로 전년동월(6.7명)대비 감소했다. 반면 충북의 평균 입찰자수는 4.5명으로 전년동월(5명)과 같았다. 물건수는 대전은 65건, 충남은 203건, 충북 88건을 나타냈다.

경매전문포털 지지옥션(http://www.ggi.co.kr)의 지난 10월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 경매동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대전=지난 9월에는 서구 도안동 수목토아파트에 10명 이상씩 몰려 평균응찰자수가 높았다.

반면에 이번달 대전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진행건수는 65건으로 전달(45건)대비는 늘었지만 평균응찰자는 5.6명으로 전달(11.5명)대비 큰 차이를 보였다.

대전 지역 아파트 경쟁률 부문은 서구 복수동 초록마을아파트 3단지가 차지했다.

한번 유찰된 후 27명이 몰리면서 감정가(2억원)대비 109%(2억1790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중구 선화동 선화상가 주상복합이 차지했다.

첫경매에서 3명이 응찰해 감정가(4000만원)대비 155%(6190만원)에 낙찰됐다.

▲충남=지난달 통경매 아파트가 저가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낮았던 것에 비해 이번달 충남 아파트 경매시장은 88%를 넘겼다.

천안, 아산, 보령에 위치한 소형평형 아파트들이 감정가를 넘겨 낙찰되면서 평균 낙찰가율이 높았다.

19명이 몰린 연기군 동면 명학리 다산청정아파트가 경쟁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번 유찰된 후 19명이 몰리며 감정가(6000만원)대비 97%인 581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위는 보령시 죽정동 현대아파트가 차지했다.

첫경매에서 감정가(9500만원) 대비 139%(1억3211만원)에 낙찰됐다.

충남 토지 경매시장은 낙찰률이 전국 대비 가장 낮았다. 낙찰가율은 지난달보다 상승했고 평균응찰자수는 2.3명으로 낮았다.

토지 경매시장 응찰자 부문은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 임야가 차지했다.

20명이 응찰해 감정가(2124만원) 대비 282%(60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서산시 운산면 원평리 임야가 차지했다. 15명이 응찰해 감정가(6831만원) 대비 439%(3억원)에 낙찰됐다.

▲충북=지난달 다소 주춤했던 충북 아파트 경매시장이 이번달은 상승세다. 낙찰률은 62.5%를 기록했고 낙찰가율 101.7%, 평균응찰자수는 4.5명을 나타냈다.

아파트 경쟁률 부문은 영동군 영동읍 동정리 영동현대아파트가 차지했다.

두번 유찰된 후 18명이 응찰해 감정가(3750만원)대비 81%(3033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덕성아파트가 차지했다. 첫경매에서 7명이 몰려 감정가(2000만원) 대비 143%(2857만원)에 낙찰됐다. 토지 경매시장은 평균응찰자수가 1.8명으로 전국(2.2명)대비 가장 낮았다.

토지 경쟁률 부문은 제천시 수산면 내리 임야가 차지했다.

4번이나 유찰된 후 7명이 응찰해 감정가(1415만원)대비 25%(351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에는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답이 차지했다. 첫경매에서 2명이 응찰해 감정가(5억244만원)대비 219%(11억원)에 낙찰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은 도안지구에 8000여 세대가 넘는 물량이 공급되면서 기존아파트거래,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도안지구로 집중되며 주택마련을 위한 다른 대체수요가 감소해 당분간은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