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도 학생에게 높임말... 사제지간 신뢰·존중 키워”

“선생님도 학생에게 높임말... 사제지간 신뢰·존중 키워”

  • 승인 2011-11-15 14:39
  • 신문게재 2011-11-16 9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중도일보ㆍ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바른품성 5운동] 박종규 서산석림중학교 교장 인터뷰

-인성교육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부문은 어떤 덕목인가.

▲ 박종규 서산석림중학교 교장
▲ 박종규 서산석림중학교 교장
▲존경하기를 강조하는 편이다. 이를 위해 우리 학교는 선생님들도 수업시간은 물론 쉬는 시간에도 학생들에게 높임말을 쓰도록 하고 있다. 서로 존중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바른 인성을 제대로 함양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역사가 비교적 짧은 편인데 신설학교의 어려움이 있다면.

▲어려움이 왜 없겠는가. 기존학교도 어려움이 있을 텐데 말이다. 내가 겪은 어려움은 학교장으로 부임할 때였다. 신설학교라서 다소 어수선한 면도 없지 않았는데 한꺼번에 교장과 교감, 부장선생님이 바뀌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 특히 학교에 대해 상의할 사람도 없고, 그래서 교육감을 만날 기회가 있어 하소연도 했다. 당시 교육감이 새롭게 모든 것을 계획을 세워 그려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조언을 해줬다. 교육감의 조언대로 하다 보니 오늘날 이만큼 학교도 발전한 거 같다.

-학교발전상을 말해줄 수 있나.

▲일단은 지표상으로 어느 정도 이야기할 수 있다. 먼저 소수 정예의 선수로 구성된 카누부가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연패를 했으며, 올해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성취도 평가에서 괄목할 만한 향상을 가져왔다. 또 영어 잉글리시업 경연대회, 과학탐구경연대회 등 주요대회에서 많은 학생이 입상하는 등 학교의 이름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인성교육에서 교사와 학생간의 특별한 신뢰가 구축돼 있다고 들었다. 무슨 내용인가.

▲특별한 신뢰라기보다 사제지간이라면 마땅히 있어야 할 부분인데, 굳이 소개하자면 신뢰와 존중이다. 착하고 바른 일을 한 학생에게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학생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진심 어린 질책과 훈계를 통해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인성교육의 지름길은 뭐라고 생각하나.

▲긍정적인 사고라고 본다. 앞서 우리 학교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간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서 긍정적인 사고를 끌어낸다면 바른 품성의 아이로 키우는 것은 절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이들의 인성과 생활지도를 바로 잡도록 우리 학교는 가정과 학교가 한목소리로 아이들의 마음을 다스린다.

-석림중에서 가장 부러운 부분은 아버지회의 활동이다.

▲맞다. 아버지회 활동은 우리 학교의 자랑이다. 알다시피 우리 학교의 역사가 얼마 되지 않아 총동창회 조직은 아직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회가 총동창회 역할을 대신하고 학교와 소통하는, 그리고 아이들의 인성을 책임지는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청소년기 학생에게 있어 아버지의 역할은 참으로 중요하다. 우리 학교 아버지회는 그 점을 명확히 알고 자발적으로 모인 조직이다.

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5.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