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세종시 출범을 본격적으로 앞두고 뜨겁게 달궈진 세종시 분양 시장에서도 타이밍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50만명의 새로운 도시인 세종시에 대한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며 전국 부동산 시장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 센트럴시티(M1블록) 중앙광장. |
2014년까지 36개의 중앙부처가 1~3단계로 나뉘어 이전한다. 관련 공무원만 1만여 명이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총 인구는 50만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종시의 공공기관 이전으로 약 2만 가구의 주택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세종시에 건립될 아파트는 오는 12월 완공되는 첫마을 아파트 1단계 2242가구와 내년 상반기 완공되는 첫마을 아파트 2단계 4278가구 등 모두 6520가구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국회의원이 지난 1일 행복도시건설청이 제출한 '2012년 이전공무원 분양현황' 자료에 따르면 내년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6곳의 공무원 4518명 가운데 30.5%인 1380명만이 세종시 내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 레이크파크(L1블록) 가든하우스와 테라스 투시도. |
지난달 말 분양한 대우건설의 세종시 푸르지오는 552명의 이전기관 공무원만이 분양을 받았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무원의 70% 가량이 세종시 내 아파트를 분양받지 못한 상황이다.
앞으로 공무원 특별공급을 앞둔 민간아파트에 공무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부동산 재테크 최고의 강사로 선정되기도 한 고준석 부동산 전문 상담사는 그의 저서 강남 부자들에서 타이밍에 대해 조언한다.
내 집 구매를 앞둔 수요자들은 지금 바로 구매해야 하는지, 더 좋은 물건이 나오는 건 아닌지 지나친 신중함으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밝혔다.
고준석 강사는 “부동산 고수는 지금이 타이밍이란 판단이 들면 즉시 행동에 옮긴다. 투자 대상을 정하기 전까지는 신중을 기해야겠지만, 일단 대상이 정해지면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며 “부동산 투자의 세계에서는 신속한 실행만이 성공을 보장해 준다”고 강조했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