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한 과학문화 선도… 따뜻한 디지털 세상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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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40개 벽지학교 학생초청 '체험학습의 장' 매년 발명캠프 개최 미래 인재육성 팔걷어

  • 승인 2011-11-06 13:46
  • 신문게재 2011-11-07 1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이 차별된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대국민 과학문화 확산 활동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ETRI 사회공헌 활동은 최근 '재능기부'에 초점을 맞춰 보다 더 전문적으로 추진 중이다. 금전을 기부하거나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기존의 사회공헌에서 한 단계 진화해 ETRI의 기술력이나 연구원 인재 등을 활용해 좀 더 큰 가치를 사회에 내놓겠다는 것이다.

과학문화 확산 활동은 벽지학교 학생 초청 및 강연, Easy IT 기술총서 등 매체를 통한 IT기술 대중화, 발명캠프 통한 미래 과학 인재 육성, 사랑의 1계좌 등을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진행하고 있다.

▲ 벽지학교 초청견학 프로그램
▲ 벽지학교 초청견학 프로그램
▲청소년들에게 과학자의 꿈을=2006년부터 총 40개의 벽지학교 학생 1800여 명을 초청,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정보통신전시관의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통신전시관 견학뿐만 아니라 대덕연구개발특구 내에 위치하고 있는 지질박물관 및 화폐박물관, 국립중앙과학관 등과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풍부한 과학문화 체험의 장을 선사하고 있다.

ETRI 벽지학교 초청 행사는 현재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지역의 전교생이 40명 이하인 초·중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 초청대상 벽지학교는 해당 지역의 교육청을 통하여 선정하고 있다.

또한 '자녀 학급 초청 행사'를 진행, ETRI 임직원 자녀들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벽지학교를 초청할 뿐만 아니라 연구원이 직접 찾아가 강연을 하는 '찾아가는 IT 교실'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스타급 연구원이나 과학자들이 전국 곳곳에 있는 벽지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과학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어려운 IT 기술 NO, 친근한 IT 기술 YES=ETRI는 학생을 포함한 일반 대중이 IT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IT 대중서 발간 작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ETRI가 2005년 『훤히 보이는 DMB』으로 시작, 해마다 'ETRI Easy IT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이 시리즈를 통해 IT분야 전문 연구원들의 연구현장 전문지식을 대중들에게 재미있고 쉽게 전하고 있다.

▲ ETRI Easy IT 시리즈 2
▲ ETRI Easy IT 시리즈 2
올해 ETRI Easy IT 시리즈는 지난달 10일 『Super IT Korea 2030 : 만물지능혁명국가』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됐다. 『Super IT Korea 2030』은 미래 IT 네트워크의 동향과 전망을 담은 IT 종합 해설서로 '만물지능혁명국가'라는 IT 기반 국가경영 전략모델을 제시한 제안서이기도 하다.

또한 사보 '좋은 e웃'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좋은 e웃'은 격월로 발간되며 IT 상식을 비롯해 문화·예술 등의 교양정보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같은 출판물의 콘텐츠들은 다양한 SNS와 연계되기도 한다. ETRI는 온라인 홍보채널인 ETRI홈페이지(www.etri.re.kr), 모바일홈페이지(m.etri.re.kr), 트위터(psg@etri.re.kr), 페이스북(ETRI Newsmaker)을 통해 지속적으로 ETRI 연구개발 기술을 홍보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ETRI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 ETRI 관련 주요 연구개발 뉴스를 한 달에 2~3번 영상으로 선보이고 있다.

국내외 전시회를 매년 10여 차례 개최해 일반인들이 최신 IT기술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미래 과학인재, 샘솟는 아이디어 '콸콸'=ETRI는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명캠프도 개최하고 있다.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ETRI 발명캠프는 미래 과학 인재들의 발명 아이디어 창출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이다.

발명캠프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고등학생 중에서 수학과 과학 성적, 발명에 대한 관심 등을 고려해 선발된 60명이 참가, '발명을 위한 기초 학습'과 '발명 아이디어 창출의 장'으로 진행된다.

우수 발명 아이디어에는 최우수상 및 우수상 각 1개, 장려상 2개를 선정, 상패 및 장학금을 수여한다.

특히 수상작의 경우 아이디어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식재산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학생 명의의 특허 출원을 지원하고, 미래 연구사업 기획 등에 활용한다. ETRI 발명캠프는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일깨울 수 있는 국내 대표적 '자기주도형 학습과 발명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미래 과학 인재 육성의 장이 되고 있다.

▲ 사랑의 연탄 나눔행사
▲ 사랑의 연탄 나눔행사
▲356일 따뜻한 이웃 사랑=ETRI 임직원은 자발적으로 매월 일정금액을 모금하는 '사랑의 1계좌 갖기 운동'을 통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을 '사랑의 장학생'으로 선정,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사랑의 1계좌 갖기 운동'은 1999년 IMF 경제위기 때 결식아동 위주의 지원으로 시작돼 소년소녀가장, 편모편부 슬하 학생 등의 지원과 함께 심장재단을 통한 심장병 어린이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서천군 서면 월호리 어촌마을인 '월하성마을'과 공주 정안면 고성리 '풀꽃이랑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또한 부서단위(팀워크데이) 및 가족단위 농어촌체험활동 참여를 장려하는 등 교류활동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  공부방 지원
▲ 공부방 지원
ETRI 노사는 2008년부터 '사랑의 전화기를 타고(Singing in the Phone)'라는 골도전화기 지원 사업으로 지역의 노인성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에게 ETRI에서 직접 개발한 골도전화기를 지원하고 있다.

ETRI 봉사동호회는 야간공부방 봉사, 사랑의 집짓기, 목욕봉사, 연탄 나눔, 김치 담그기 등 다양한 이웃사랑을 실천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과학문화 대중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나눔활동을 실현함으로써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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