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대덕특구=2005년 대덕특구 출범후 5년간 총 매출액이 무려 6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연구개발특구의 성장세가 돋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대덕특구 기술산업화의 요람 TBC 전경. |
대덕특구의 연구개발비는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 43조8548억원의 14.9%로 조사됐고, 박사 연구인력은 국내 전체 박사 연구인력인 8만1442명의 11.1%로 나타났다.
연구성과도 두드러졌다. 2005년 특허 출원(누적)은 국내 4만1368건에서 8만432건으로 94.4%, 해외의 경우, 1만5872건에서 3만2779건으로 106.5% 각각 늘었다. 기술이전료의 경우 2005년 524억원에서 1103억원으로 110.5% 증가했다.
▲대덕특구 연구기술 인프라 모델, 개발도상국의 바이블=특구본부는 2008년부터 대덕 사이언스테크노파크(STP)모델 전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특구본부 STP 모델은 개발도상국의 바이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구본부는 지금까지 약 42개국 100명의 STP 공무원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대덕 STP모델을 전수했다. 또 회차별 참가자 수가 증가하는 등 대덕STP에 대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특구본부는 개도국 등을 위한 교육과 연구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과 연구개발을 위해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25일 특구본부는 카자흐스탄 대통령 궁에서 한국·카자흐스탄 기술협력센터 설립과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지난달 28일 '한국-카자흐스탄 기술협력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이명박 대통령과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8월 25일 카자흐스탄에서 관련 협약을 맺은 데 따른 것으로, 특구본부는 대덕특구 내 출연연들과 카자흐의 동일분야 연구소들 사이의 공동 기술협력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초기 기술협력 프로젝트 지원분야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ZERDE(카자흐 국영 정보통신회사)가 추진중인 ICT, 한국생명연구원(KRIBB)과 NCB(카자흐 생명공학센터)의 줄기세포 치료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과 KIDI(카자흐 산업개발연구원)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기술개발 등 3개 분야이다.
▲해외 전시 특구기업 성과 톡톡=특구본부는 유망 기업들의 해외전시 지원을 위한 사전마케팅을 해주고 있다.
▲ 지난달 특구본부에서 이재구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장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기술협력센터' 개소식 모습. |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특구본부는 내년에는 특구법 개정으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으로 제2의 출범을 준비하며 기초-융합의 클러스터로 '특구 3.0 시대'를 본격 열어가고 있다. 특구본부는 진흥재단으로 명칭변경과 함께 기관의 비전과 미션을 정립, 본부와 각 특구간 효율적 업무 추진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덕의 기능 강화와 광주·대구특구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내년까지 5~10명 규모의 정원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특구별 사업 추진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 협력과 상호 발전을 위한 '삼각벨트체제'를 구축, 특구간 경쟁 유도 및 특구육성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3개 특구에 대한 종합평가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예산배분형 지원이 아닌 투자 등 수익창출형 사업으로 단계적 전환, 본부사업의 획기적 변화를 창출할 방침이다.
패키지형 지원시스템 골격은 유지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 위주의 추가 사업개편, TP 등과의 중복사업 최소화와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는 동시에 본부가 조정한 사업을 TP 등에서 보완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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