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구]“대덕-광주 -대구 삼각벨트 구축, 시너지 창출 극대화”

[이재구]“대덕-광주 -대구 삼각벨트 구축, 시너지 창출 극대화”

특구 혁신 주체간 교류 강화 '허브-스포크형'사업 추진 올 연말까지 특화분야 선정… 사업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

  • 승인 2011-10-23 13:23
  • 신문게재 2011-10-24 10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취임 1년 맞는 이재구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 인터뷰

연구개발 특구지원본부 이재구<사진> 이사장이 다음달 1일자로 취임 1년을 맞는다. 취임 당시 대덕연구개발 특구지원본부에 한정됐던 이재구 이사장의 업무는 올 초 광주, 대구가 추가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돼 대덕-광주-대구 연구개발 특구로 확대,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기관의 수장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특구본부는 지난 5월 과학기술계 최대 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가 대덕특구 둔곡·신동지구로 확정됨에 따라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 이사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비롯한 과학벨트와의 연계방안,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달 1일이면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취임 1년 직후 광주, 대구지역 연구개발특구 추가 지정, 과학벨트 거점지구 지정 등 주요한 대내적인 환경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소회를 말해달라.

▲ 이재구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
▲ 이재구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
▲제2차 연구개발특구육성종합계획(2011~2015년) 수립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대덕-광주-대구특구를 아우를 수 있는 본부 조직체계 구축에 집중했다.

특히 올해는 제2차 육성계획 및 추가특구사업 추진원년으로 특구별 특성과 효율적 사업추진, 조기 안착을 위해 특구별로 기술사업화 센터를 설치, 대덕의 기존인력 및 신규인력을 적정배치했다. 사업차원에서는 수요자 맞춤형 사업개편을 추진, 각 사업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산학연 혁신주체들간 네트워크를 강화시켜 나감과 동시에, STP모델전수, 국제콘퍼런스(ICIC) 개최 등을 통하여 특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부분을 노력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조직진단을 통한 조직개편을 감행, 직원 역량 제고와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소통을 강조했다.

-대덕, 광주, 대구 등 3개 특구별 연계방안에 대해 설명하면.

▲기본적으로 특구별 사업 추진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협력과 상호 발전을 위한 '삼각벨트체제'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대덕의 R&D역량과 광주·대구특구의 혁신 자원인 산업과 비즈니스 등을 연계하는 허브-스포크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구별 혁신 주체간 교류 강화를 통해 삼각벨트간 연계 사업을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R&D역량과 산업인프라 등을 고려한 특구별 특화분야를 선정, 분야별로 체계적인 육성 로드맵을 도출해 가는 과정에 있다.

-과학벨트 입지에 따른 특구(본부)의 입장과 과학벨트 성공을 위해 필요한 보완사항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정부가 올해 말에 과학벨트 기본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특구본부 입장을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중층형 허브-스포크형 연계 구조가 뚜렷해지고, 'NIS와 NIS-RIS 체계'에서 대덕특구의 허브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구(거점지구)와 주요 연구단(Site-lab) 소재지가 대덕-광주-대구 등 3개 특구와 개념적, 지리적으로 일치됨에 따라 국가R&D 시스템 차원에서의 파급효과 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혁신클러스터의 삼각체제가 그물망처럼 연계되어 국가성장력 견인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과학벨트의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몰입 환경이 중요하지만, 대덕특구의 출연연의 응용·개발기술의 연계로 융복합 R&D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 등 과학벨트와 연구개발특구의 연계 발전 방안이 모색돼야한다고 본다.

현재 특구본부는 정부의 과학벨트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워킹그룹, 각종 협의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그동안의 기술사업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과학벨트와 특구사업을 연계·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과학벨트에서 창출되고 연구되는 기초과학은 기술사업화 전문지원기관인 우리본부 차원으로는 기회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특구본부의 비전과 향후 경영방침에 대한 의견은 뭔가.

▲특구본부 비전은 혁신경영을 바탕으로 산학연 혁신클러스터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특구 내 산학연 혁신주체들의 '기술과 시장의 구심점(Facilitator)이자, 스타트 업과 SMEs의 인큐베이터(Incubator')로서 지역경제를 선도하고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가치창출자(Value Creator)'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올해 시작된 제2차 육성종합계획 등을 통해 특구본부의 비전과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이미 시작된 특구 3.0 시대를 성공으로 이끌어내고자 한다.

- 최근 지역사회와 교감을 널리 확대하고 있는데 성과에 대해 말해달라.

▲특구본부는 거버넌스 체계상 NIS(National Innovation System)의 추진기관중 하나이지만, 동시에 지역에 밀접한 기반을 두고 있는 RIS(Regional Innovation System) 성격도 강하다. 따라서 지역사회와 섞여 조화를 이루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전시, 대전TP와는 사업, 개발, 홍보, 인적네트워크 4개 분야별 협력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교류협력 총괄협의회'를 구성, 운영하여 상호 윈윈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본부 임직원으로 구성된 '이노폴리스 사회봉사단'을 발족, 그동안 지역아동센터 여름캠프 후원, 대전 갑천변 환경정화활동, 아름다운 가게 물품기증, 전통 재래시장과의 협약을 통한 전통시장 이용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배문숙·사진=손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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