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재활원은 기차, 비행기, 배 등 중증장애인들이 평상시 쉽게 접근할수 없는 교통수단을 활용해 재활캠프를 실시했다. |
성세재활원(원장 박이영)은 생활장애인들의 재활 의지 향상과 장애 극복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제주에서 재활캠프를 진행했다. 장애인들은 평상시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교통수단인 기차와 배, 비행기를 이용하는 훈련을 받고 제주도 올레길 트레킹과 한라산 등반 등에 참여하며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키웠다.
서대전역과 목포역에서는 한국철도공사 승무원들과 관계 직원들이 휠체어 장애인 16명을 포함한 30명의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기차에 수동경사로를 연결하고 안내하는 등 각별한 지원을 해줬으나 목포여객터미널 여객선은 철제계단만이 유일한 승선통로라서 휠체어장애인의 자력으로는 승선 자체가 불가능해 휠체어장애인을 안고 계단을 올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제주에 도착한 장애인들은 사라봉 오름을 등반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제주도 올레길 중 도두봉부터 용두암까지 5㎞ 코스를 3시간에 걸쳐 트레킹하면서 생활 장애인과 휠체어를 밀어주는 직원들, 현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우정을 나눴다. 다음날은 생활 장애인들의 의지 강화를 위해 극기활동을 펼쳤고 마지막날에는 성산일출봉 등에서 체험활동을 가졌다.
김정기 성세재활원 국장은 “휠체어 장애인이 다양한 교통수단을 원활하게 이용하기엔 역부족이고 장애인 편의시설이 준비돼 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성세재활원 생활장애인 30명중 김모(23)씨는 “제주 재활캠프를 통해 생활장애인들 스스로가 현실을 직시하고 어떠한 어려움일지라도 도전해 해낼 수 있는 나만의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황성하 사무국장은 “장애인들 재활캠프는 삼성중공업연구소, GS칼텍스(주), 신도건설(주), 한국철도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농협중앙회 유성지점, 하나은행 유성지점, 대전서부교회 등 많은 후원자분들의 물심양면적 후원과 정성으로 이뤄졌다”며 “이분들이 안계셨다면 장애인들의 재활캠프를 통한 아름다운 도전은 결코 할 수 없었을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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