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청약 열풍에 아파트건설 '신바람'

대전 청약 열풍에 아파트건설 '신바람'

전국 허가 면적 작년비 39.5% 증가한 3497만㎡ 주거용 오피스텔 세제혜택과 건설기준 완화 영향

  • 승인 2011-10-17 14:08
  • 신문게재 2011-10-18 10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3분기 건축허가·착공·준공 현황

국토해양부는 최근 올 3분기 전국의 건축허가 면적 현황을 발표했다. 지방의 주거용 건축허가 호조세에 힘입어 상반기에 이어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국의 건축허가, 착공, 준공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았다.<편집자 주>

▲올 3분기 건축허가 경향=3분기 건축허가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5% 증가한 3496만9000㎡로 집계됐다. 건축물 동수도 9.7% 늘어난 5만7440동으로 조사됐다.

착공 면적을 보면, 3분기 착공면적은 2269만4000㎡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고, 동수는 5.8% 상승한 4만7915동으로 확인됐다. 다만 허가 및 착공면적은 지난 2분기보다는 다소 줄었다.

용도별로는 공업용 건축허가 동수와 교육·사회용 건축허가 면적이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반면, 주거용과 상업용 등 대부분 용도택지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거용이 전체 물량의 약 43.7%로 가장 많았다. 착공 증감 현황도 이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고, 주거용이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준공 현황에서는 올 3분기 면적이 2788만6000㎡, 동수가 4만8779동으로 각각 전년보다 11%, 0.8% 줄었다.

착공시점이 2008년 금융위기 전·후로 착공량이 그만큼 적은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현황에 비춰볼 때, 3분기 건축허가 및 착공 특성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오피스텔과 고시원 등 준주택의 건축 허가, 착공, 준공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세제혜택 및 건설기준 완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지방의 주거용 건축물 중 아파트의 허가 및 착공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부산을 비롯한 경남, 대전의 청약 열기가 반영됐다. 건축물의 고층화, 대형화, 다용화도 대표적인 경향이다.

이밖에 건축물 멸실현황에서는 주거용이 전체의 72.4%를 차지한 가운데, 단독주택(90%)과 다가구주택(8.2%), 다세대주택(1%) 순으로 멸실비중이 높았다.

▲충청권의 건축물 허가, 착공 추이는?=3분기 건축허가 현황부터 살펴보면, 대전의 건축 허가 연면적과 동수는 각각 325만3000㎡, 1383동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연면적 기준으로 경기(463만여㎡)와 서울(411만여㎡)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주거용으로만 보면 224만㎡로 경기도(273만여㎡)에 이어 두번째로, 최근 활발한 부동산 경기 상황을 반영했다.

아파트가 93%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충남은 292만6000㎡, 4748동, 충북은 3642동, 156만5000㎡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대전은 주거용, 충남은 공업용에서 타 지역보다 높은 경향을 보여줬다. 착공 현황에서는 충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충남의 3분기 착공 동수는 4125동으로 전국 4위, 연면적은 162만8000㎡로 5위권을 나타냈다. 세종시 효과가 충남에서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용도별로는 충남의 경우 공업용 착공면적(54만6000㎡)이 주거용보다 많은 특색을 드러냈다.

주거용에서는 다가구주택이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 아파트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의 공업용 착공 면적은 3만7000㎡로 전국 하위권을 형성했다.

충남은 준공 면적(188만6000㎡) 및 동수(4021동)에서도 각각 전국 4위에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건축물 멸실 현황에서는 충청권 3개 지역 모두 주거용, 상업용, 공업용 순으로 멸실 면적이 많았다. 주거용 중에서는 최근 주거경향에 따라 단독주택의 멸실률이 높았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