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0대 기업 투자 증가율 추이[자료제공:전경련] |
전경련은 기업들이 '위기는 곧 기회'라는 판단 아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에 노력하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이번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업종별로 올해 제조업은 전년대비 9.5% 증가한 81조128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비제조업은 22.3% 증가한 44조2701억원으로 조사돼 비제조업의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투자로 보면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36조6471억원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19조3274억원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투자 집행률은 44.6%로 나타나 하반기에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600대 기업이 하반기 투자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목한 경제적 변수는 '국내ㆍ외 경기회복 여부'가 66.0%였고 '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16.8%였다. 투자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는 '법인세 인하, 임시투자세액공제 유지 등 세제지원 확대'가 24.5%였으며,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이 20.4% 순이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세계경제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내 상황도 내년 총선, 대선 등을 앞두고 있어 향후 우리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될 수도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적극적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감세, 임투세 유지 등 세제지원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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