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심대평號 출항 “총선서 교섭단체 구성”

합당 등록절차 완료… IJ도 입당

심대평 통합자유선진당 대표는 10일 “통합정당의 정체성은 국민요구와 시대정신을 구현하는데 목표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10일 공식 출범한 통합 자유선진당의 대표로 추대된 뒤,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적자생존의 시대가 가고 협력과 공존의 시대, 실용주의를 지향하며 중산층과 서민의 행복이 통합정당의 목표”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어 내년 총선 의석수 전망에 대해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목표한 성과를 거두면 당에서 대선후보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은 국회에서 양당수임기구합동회의를 갖고공식적으로 합당을 결정했다. 통합정당의 당명은 자유선진당으로 하고 정당의 대표는 심대평 국민련 대표가 맡기로 했다. 또 이날 수임기구합동회의가 끝난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 등록절차를 완료했다.

통합자유선진당 최고위원은 변웅전, 이진삼, 류근찬, 권선택, 이흥주, 황인자 의원이 선출됐으며,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신임 심 대표는 11일 오전 8시 동작동 현충원을 참배한 뒤, 9시 최고위원 주요당직자 연석회의 주재 후 10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등 공식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합당수임기구합동회의에서 선진당 류종수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이 합당의 최종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시점인데, 매우 뜻 깊고 두 정당이 하나가 돼서 더욱 더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공고히 하고 진정한 보수로서의 역할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국민중심연합의 김범명 합당수임기구 대표도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은 그간 정치권에서 자리를 잃어버린 여러 정치세력을 좀 더 건전하게 이끌기 위해서 심대평 대표와 자유선진당의 변웅전 대표가 합의를 해서 양 당의 당무회의를 지나 오늘 최종회의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열린 당무회의에서 변웅전 대표는 “그동안 실로 많은 우여곡절 끝에 오늘까지 이르렀다”며“그동안 '충청권 대통합'을 기반으로 해서 전국정당으로 도약을 하겠다는 굳은 결의로 당 대표로서 그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회고했다.

이후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 시·도당위원장들은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며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서는 명문화해야 한다고 반발했으나,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양당수임기구합동회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한편 이날 무소속 이인제 의원도 통합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