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 “기존축제 내실 다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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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대전시장 “기존축제 내실 다져야”

“축제 개발 보다 경쟁력 키우는 데 초점” 강조

  • 승인 2011-10-10 18:19
  • 신문게재 2011-10-11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염홍철 대전시장
▲ 염홍철 대전시장
염홍철<사진> 대전시장은 10일 대전에 대표축제가 없다는 지적과 관련, “너무 억지로 축제를 개발하려고만 하지 말고 기존의 축제도 내실있게 다져 국내·외국인이 찾는 경쟁력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오전 실·국장과의 티타임에서 대전의 다양하고도 특징적인 축제 육성방안에 대해 조목조목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지난 주말 지역축제 현장을 둘러 본 염 시장은 올해부터 대전시가 주최하는 효문화뿌리축제와 관련 “전통혼례식 재연 등 관람객들의 호응이 좋은 내용도 있었으나 개막식 때 시장을 포함한 축사를 굳이 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리고 퍼포먼스와 제사 등 프로그램이 너무 단조롭고 지루한 느낌을 준다”고 지적했다.

염 시장은 개선방안으로 “효의 현대적 해석과 접목을 통해 젊은이들도 공감할 수 있는 컨셉트(주제와 개념)가 돼야 한다”며 “내년부터는 시장인 나부터 인사말을 빼고 효와 관련된 단막극 등 주제가 명확하고 깔끔하며 관객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철저한 평가점검 회의를 통해 개선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사이언스 페스티벌에 15만명 인원이 관람했다는 과학기술특화본부의 보고를 듣고 “초·중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과학체험 프로그램 등은 교육적 측면에서도 매우 유용한 만큼, 더욱 알차게 발전시켜야 한다”며 “여성과학자 초청강의 지원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염 시장은 또 대전 국제 기타 페스티벌에 대해 “기타 연주는 대중적이고 많은 시민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장르”라며 “기타와 관악, 세계적 지휘자 금난새씨가 함께 하는 기타협주곡의 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발전시켜 보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티타임에서 복지여성국은 한밭나눔축제를 통해 7억원의 기부금을 모금했고, 환경녹지국은 한밭수목원 조성사업 완료로 지난 6일 산림청에 수목원 등록을 함으로써 앞으로 연간 5억원 정도의 운영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보고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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