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인 대학 진학에 따른 부작용 해소와 정부의 취업장려 정책이 맞물리면서 강세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또 마이스터고는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비, 기숙사비 등이 면제돼 학비 부담이 크게 감소,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다수 몰릴 전망이다.
10일 대전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전자·기계분야 특화인 동아마이스터고가 11일부터 3일간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12학년도 신입생 입학 전형을 시작한다.
동아마이스터고는 2010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했는데 개교 첫해에는 4.55대 1, 이듬해에는 3.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 경쟁률이 다소 하락한 것은 신입생들의 성적이 높아져 중학교 내신 성적이 낮아 합격 가능성이 저조한 학생들의 지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2011학년도 신입생의 입학 성적은 전년 대비 9%가량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아마이스터고 관계자는 “2012학년도 신입생 선발인원은 전자·기계계열 200명으로 서류전형과 심층면접 등을 거쳐 다음달 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마이스터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에는 2010년 3월 개교한 철강분야 특화인 합덕제철고(100명)와 내년 3월 개교하는 SMT(표면실장기술)분야 특화인 공주공업고(80명) 및 자동차부품소재분야 특화인 연무대기계공고(100명) 등 3곳이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한다. 합덕제철고는 2010학년도의 경우 4.3대 1, 2011학년도에는 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으며 동아마이스터고와 마찬가지로 신입생들의 성적이 크게 높아져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취업대란과 더불어 경기침체에 따른 학비부담 감소, 정부의 특성화고 취업 장려정책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선취업 후진학'이 가능해 학생들로서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이점도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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