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암서원 응도당에서 장원급제자 기념촬영 모습. 사진 왼쪽부터 류제협 논산문화원장, 대학일반부 장원 박민호, 황명선 논산시장, 김은희 중·고등부 장원, 한주인 초등부 장원, 김용숭 돈암서원 원장. |
이날 향시 참가자들은 녹명소에서 접수를 마치고 시험시작을 알리는 개시타고와 함께 초등부는 사자소학, 중·고등부는 격몽요결, 대학·일반부는 논어에서 출제된 시제로 시관의 엄격한 감독아래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을 치렀다.
향시 결과, 초등부는 한주인(대전 동광초 6학년), 중·고등부는 김은희(대전여고 1학년), 대학·일반부는 박민호(부산 부경대 휴학)씨가 장원의 영예를 안아 홍패 교지가 전달됐다.
특히 이번 향시는 전국최초인데다 예학과 충절의 본고장이며 유교문화 발원지인 돈암서원에서 개최돼 더욱 의미가 있었으며 선비정신 함양과 지구촌 최고의 명품 효 도시 건설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의 목소리를 낳고 있다.
이준창 논산문화원사무국장은 “이번 '향시' 재현행사에서 가족단위 시민과 관광객들은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산 교육현장에서 호패만들기, 삼행시 백일장, 투호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을 통해 조선시대에 온 듯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특히 향시는 지방에서 실시해 합격자는 생원, 진사가 되었고, 성균관에 입학해 대과에 합격하면 벼슬로 나가는 관문이었다”고 소개했다.
논산=이종일 기자 jdji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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